스페이스 X가 팔콘 헤비(Falcon Heavy) 로켓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세개의 1단 로켓이 모두 재사용 가능한 버전으로 작동합니다. 팔콘 헤비 로켓은 팔콘 9 로켓 3 개를 연결 시켜 1단과 부스터로 사용하는 로켓으로 델타 IV 헤비 로켓과 비슷하나 재사용 로켓(Reusable Rocket)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더 대형 로켓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팔콘 헤비는 이름 처럼 무려 1463톤급 로켓입니다.
(팔콘 헤비 로켓의 상상도. SpaceX Falcon Heavy rocket poised for launch from the Kennedy Space Center in Florida in this updated artists concept. Credit: SpaceX )
(동영상)
팔콘 헤비는 유럽의 아리안 V 는 물론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운용하는 대형 로켓보다도 더 대형입니다. 현역으로 발사되는 로켓과 가까운 미래에 계획 중인 로켓 가운데 현 시점에서 이보다 더 큰 로켓은 현재 나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에 있는 SLS(Space Lauch System) 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엘런 머스크의 야망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죠.
각각의 팔콘 9 1단은 9개의 멀린 1D(Merlin 1D)을 지니고 있으며 추력은 5,880 kN 에 달합니다. 3개가 모인 추력은 17,615 kN인데 코어 스테이지 양 옆의 1단은 부스터로 동영상에서 보듯이 먼저 연료를 연소시킵니다. 2단은 1개의 멀린 1D Vaccum 엔진을 가지고 있으며 추력은 801 kN 입니다. 각 1단의 지름은 3.66미터이고 높이는 모두 합쳐 68.4미터에 달합니다.
팔콘 헤비의 페이로드는 재사용(Reusable) 옵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재사용 로켓을 사용하게 되면 대기권 재진입 및 착륙을 위한 추가적인 연료와 장치가 필요해서 페이로드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전 로켓들과 비슷한 방식의 1회용 팔콘 헤비 로켓의 경우 저지구 궤도(LEO) 페이로드가 53톤에 달하며 지구 정지 궤도(GTO)의 경우 21.2톤, 달 전이 궤도(Lunar Transfer Orbit· LTO)의 경우 16톤, 화성 전이 궤도의 경우 14톤에 달합니다.
반면 만약 1단 및 2개의 부스터를 모두 재사용 로켓으로 할 경우 지구 정지 궤도 페이로드는 7톤으로 감소합니다. 두 개의 부스터를 재사용 로켓으로 할 경우 지구 정지 궤도 페이로드는 14톤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재사용 로켓이 유리한 것은 아니며 각각의 상황에 맞춰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 X는 팔콘 헤비 로켓 및 미래의 로켓 발사를 위해서 마지막 우주 왕복선 미션인 STS - 135 이후 현재는 놀고 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의 Launch Complex 39A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 발사대는 스페이스 X 의 팔콘 헤비 로켓 등의 발사대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2015년 첫 발사를 예정하고 있는 팔콘 헤비 로켓이 순조롭게 진행 된다면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민간 기업으로 다른 국가의 우주 개발 부서에서도 발사하기 힘든 대형 발사체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 새 로켓은 지구 궤도는 말할 것도 없고 달과 화성까지 우주선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엘론 머스크의 야망이 어디까지 실현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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