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여러 차례 소개를 해드린 바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Atlas) 로봇이 마침내 전원 코드를 뽑고 자체 내장 배터리로 두발로 서서 작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로봇은 이제 2015년 6월 5-6일 사이 있을 DARPA(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의 로봇 콘테스트인 DRC (DARPA Robotics Challenge)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설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배터리 내장형 아틀라스 로봇. Credit: DARPA/Boston Dynamics)
(동영상)
아틀라스 로봇은 그 동안 배터리만 내장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여러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새 아틀라스는 75%가 새로운 부품이라고 하네요. 그 덕분에 새 아틀라스 로봇은 더 에너지 효율적이고 유연해졌으며 소음도 줄어들면서 더 강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곤 해도 DRC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경쟁자들 역시 시간이 있었던 만큼 이제 더 개선되었겠죠. 하지만 아틀라스 역시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것이 이 사업을 주관하는 DARPA 및 이제는 구글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나믹스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업그레이드 된 로봇은 188cm 키에 156.5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DARPA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길 프랫(Gill Pratt, DARPA Robotics Challenge program manager)은 이 로봇이 드디어 코드를 잘랐다(cut the cord)며 이 로봇이 외부 전원 없이도 완벽하게 작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개발자인 조 본다릭(Joe Bondaryk, project manager, Boston Dynamics)은 전체 팀이 3개월 이상 아틀라스의 재설계에 매달렸다며 새롭게 재설계된 아틀라스는 이제 마지막 테스트에 참가할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했습니다.
과연 새롭게 태어난 아틀라스가 DRC의 챔피온이 될지 아니면 다른 기업과 대학에서 준비 중인 경쟁자들이 트로피를 가로채게 될지 6월의 최종 결과가 기다려지네요. 다만 누가 승리하든 간에 훨씬 인간처럼 움지직일 수 있는 로봇의 시대가 가까워진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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