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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첫 비행에 성공한 붐 XB-1 초음속기

  (Credit: Boom Supersonic) ​ ​ 앞서 소개드린 민간 초음속 여객기 개발사인 붐 슈퍼소닉의 XB-1 실증기가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3월 22일 이뤄진 첫 비행에서 수석 테스트 파일럿인 빌 '독' 슈메이커 (Chief Test Pilot Bill “Doc” Shoemaker)는 XB-1을 고도 2,170m까지 비행시켰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40km로 실제 초음속 비행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나가면서 달성할 예정입니다. XB-1 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항공기 개발에서도 이렇게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나가면서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198066202 ​ ​ XB-1 제원 ​ General characteristics ​ Crew: 1 (Design allows for a second seat) Length: 68 ft (21 m) Wingspan: 17 ft (5.2 m) Height: 17 ft 0 in (5.2 m) Max takeoff weight: 13,500 lb (6,123 kg) Powerplant: 3 × General Electric J85-15 turbojet, 4,300 lbf (19 kN) thrust each ​ Performance ​ Maximum speed: Mach 2.2 Range: 1,000 nmi (1,200 mi, 1,900 km) ​ ​ (비행 영상) ​ XB-1은 날렵한 외형과 3개의 엔진을 이용해서 마하 2.2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실제 상업 여객기인 오버쳐 (Overture)는 80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1.7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업 초음속 여객기 부활까지는 앞으로 만만치 않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개발까지 앞으로 막대한 추가 비용이 필요하며 설령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경제성을 확보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우주 이야기 1394 - 이웃 은하에서 발견된 2세대 고대 별

  (Identification of low-metallicity member stars in the LMC. Credit: Nature Astronomy (2024). DOI: 10.1038/s41550-024-02223-w) ​ ​ 빅뱅 직후 4억 년 뒤 우주에는 하나씩 은하와 별이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생성된 1세대 별은 막대한 양의 가스 덕분에 태양 질량의 수백배에 달하는 초거대 별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구도 이를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지만, 이론적 예측과 오래된 별의 구성 성분을 통해 초기에 거대 별이 초신성 폭발로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우주에 무거운 원소를 대량으로 공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 과학자들은 1세대 별을 관측하기 힘들다면 2세대 별이라도 관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세대 별의 표면에는 1세대 별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대학의 아니두흐 치티 (Anirudh Chiti, a University of Chicago postdoctoral fellow)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웃한 가까운 위성 은하인 대마젤란 은하에서 2세대 별의 증거를 찾기 위해 유럽 우주국의 가이아 (Gaia)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 ​ 연구팀에 따르면 2세대 별은 우리 은하에 10만 개 중 하나 정도 비율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래 다른 은하였다가 중력에 이끌려 위성 은하가 된 대마젤란 은하는 이보다 더 흔하게 존재하는지 아니면 더 드문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 ​ 연구팀은 가이아 데이터에서 무거운 원소가 희박한 별 10 개를 뽑은 후 그 중에서도 특이할 정도로 무거운 원소가 적고 순수한 수소와 헬륨으로 되어 있는 별을 확인했습니다. 이론적으로 예측한 2세대 별의 특징을 지닌 별인 셈입니다. 질량이 태양보다 작은 별의 경우 수명이 100억 년 이상이기 때문에 130억 년 전에 생겼다고 해도 지금도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 ​ 연구팀에 따르면 이 별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원소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AI를 위해서는 40TOPS 이상의 NPU가 필요

  (출처: 인텔) ​ ​ 인텔이 타이페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로컬로 구동하기 위해 적어도 40TOPS의 이상의 성능을 지닌 NPU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인텔 소비자 컴퓨팅 그룹 부사장인 토드 레웰렌 (Todd Lewellen, the Vice President of Intel's Client Computing Group)에 따르면 다음 세대 인텔 CPU는 이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 ​ 현재 나와 있는 소비자용 x86 CPU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인텔의 메테오 레이크는 10TOPS의 성능을 지니고 있고 AMD의 호크 포인트 역시 16TOPS의 정도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 지금처럼 클라우드에서 AI 서비스를 받아야만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스냅드래곤의 X 엘리트 정도만 45TOPS의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사용될 프로세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 ​ 아무튼 인텔이 차세대 CPU에서 40TOPS의 기준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봐서 ('we're going to go to the next-gen AI PC with a 40 TOPS requirement in the NPU') 루나 레이크에서 40TOPS NPU를 탑재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AMD 역시 Zen 5 코어와 함께 더 강력한 NPU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CPU와 내장 GPU에 이어 NPU에서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 다만 당장에 소비자에게 체감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점점 AI 서비스가 확산되고 나중에는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조금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소비자도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기기에서 바로 하는 것이 시간이 빠르고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적기 때문입니다. 또 오프라인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