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s today bear signs of once having had abundant water, with features resembling valleys and deltas, and minerals that only form in the presence of liquid water. This artist’s concept shows how the Red Planet could have appeared billions of years ago. Credit: NASA/The Lunar and Planetary Institute ) 간만에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 소식입니다. 큐리오시티는 2011년 부터 지금까지 지름 154km의 게일 크레이터 내부를 탐사하면서 많은 발견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의 데이빗 버트 ( David Burtt of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가 이끄는 연구팀은 큐리오시티 로버가 발견하고 분석한 탄산염 (carbonate) 샘플 데이터를 통해 게일 크레이터에 아직 물이 존재했던 시절의 기후를 분석했습니다. 큐리오시티 로버의 Sample Analysis at Mars (SAM)과 Tunable Laser Spectrometer (TLS) 장비 분석 데이터를 통해 연구팀이 확인한 것은 무거운 탄소 동위 원소의 비율이었습니다. 탄산염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 생성되는데, 이때 증발이 많이 일어났다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탄소 동위원소의 비율이 높을 것입니다. 분석 결과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에서 발견된 탄산염의 무거운 동위원소 비율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2-3배 정도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탄산염이 생성된 35-38억 년 전 화성에서 극심한 증발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극심한 건조기와 습윤한 시기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 This illustration provided by researchers in October 2024 depicts a juvenile Arthropleura insect reconstructed using fossils discovered in Montceau-les-Mines, France. Credit: Mickaël Lhéritier, Jean Vannier, Alexandra Giupponi ) 지금으로부터 3억년 전 석탄기 말 육지에는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인 아르트로플레우라 (Arthropleura)가 살았습니다. 이 시기 다른 경쟁하는 대형 동물이 없고 대기 중 산소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거대 노래기인 아르트로플레우라는 몸길이 2.6m , 몸무게 50kg까지 몸집을 키웠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나 복원도에서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아르트로플레우라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습니다. 가장 중요한 머리 부분이 온전히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르트로플레우라 화석의 대부분은 몸통이나 허물 부분입니다. 프랑스 끌로드 베흐노 리용 1 대학의 미카엘 레리티에 (Mickael Lheritier at the University Claude Bernard Lyon in Villeurbanne, France)가 이끄는 연구팀은 6cm에 불과한 작은 새끼 아르트로플레우라의 화석에서 완전히 보존된 머리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오랜 세월 찾아온 아르트로플레우라의 머리 부분이 마침내 과학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고해상도 CT 스캔 결과 아르트로플레우라는 노래기의 몸통에 지네의 머리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개의 마디를 지닌 한 쌍의 더듬이와 게처럼 튀어나온 겹눈을 지니고 있었으며 입은 사냥을 하기보다는 나뭇잎이나 껍질을 갈아 먹는데 더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왕지네는 아닌 셈입니다. 아르트로플레우라는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