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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블랙베리 패스포트 - 블랙베리 회생의 가능성은 있을까 ?

 현재 세계 모바일 OS 는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가운데 iOS가 시장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양상입니다. 이외에 MS 의 윈도우 폰을 비롯한 마이너 OS 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마이너 OS 들은 점유율도 낮지만 수익도 매우 불안해서 적자를 면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이너 OS 중에는 왕년에 잘나갔던 블랙베리 OS 도 존재합니다.   한 때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진 블랙베리는 사실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대규모 구조조정 끝에 블랙베리는 다시 재기를 위해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블랙베리 패스포트 (Passport) 가 바로 그것입니다. 4.5 인치의 직사각형 화면에 트랙 패드로도 사용이 가능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이 대형 스마트폰은 비슷비슷하게 생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특함으로 어필하기엔 충분합니다.  (블랙베리 패스포트,   출처 : 블랙베리)   갤러리 보기 :  http://www.engadget.com/gallery/blackberry-passport-review/ (개봉기 )  (폰아레나 리뷰)  (더 버지 리뷰  )   기본 스펙   크기 :  높이 x 너비 x 두께 128 x 90.3 x 9.3 mm  무게 : 196 g  디스플레이 : 1440 X 1440  4.5 인치   OS : BlackBerry 10 OS  AP : Qualcomm Snapdragon 801 with 2.2GHz Quad-Core CPUs (MSM8974-AA) Adreno 330, 450MHz GPU  메모리 : 3GB  저장 장치 : 32 GB + microSD (128 GB)  카메라 : 1300 만 화소 OIS 후면              200 만 화소 전

지구를 둘러싼 보호 쉴드 ?

​  스타트렉 같은 SF 물이나 혹은 게임 등에는 불가사의한 힘으로 우주선이나 혹은 전투기 등을 보호하는 쉴드 (Shield) 가 등장합니다. 종종 투명하기도 한 이 쉴드들은 강력한 힘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합니다. 그런데 콜로라도 불더 대학 (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 이 이끄는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 표면에서 7200 마일 ( 11,587 km ) 정도 상공에도 이런 보이지 않는 쉴드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연구는 밴 앨런대와 연관이 있습니다.   콜로라도 불더 대학의 대기 및 우주 물리 연구소 ( Laboratory for Atmospheric and Space Physics (LASP) )를 이끄는 다니엘 베이커 교수 ( Professor Daniel Baker ) ​는 1958년 밴 앨런대 ( Van Allen radiation belts )를 발견한 아이오와 대학의 제임스 밴 앨런 교수( Professor James Van Allen )의 제자입니다.   2012년 나사는 밴 앨런대의 연구를 위해서 두개의 밴 앨런 프로브를 발사했는데 실제로는 세번째 벨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3/blog-post_2.html  참조) 베이커 교수의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밴 앨런 프로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밴 앨런대의 특징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외곽 벨트 (outer belt) 의 안쪽에 이상할 정도로 날카롭게 구분되는 경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경계는 지표에서 약 7200 마일 정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우주에서 날라오는 초고속 전자들은 이 위치에서는 더 전진을 하지 못하고 차단되고 있었습니다. 이 전자들의 움직임은 마치 유리벽에 의해 차단된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밴 앨런대와 보이지 않는 쉴드를 표현한 그림, 녹색과 하늘색 층이 밴 앨런대이며 보

100TB HDD 에 대한 로드맵

​  최근 SSD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서 HDD 가 저장 장치로써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 경량화가 중요한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에서는 이미 그 이야기가 현실화 되고 있죠.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 대 용량이라는 측면에선 HDD 를 쉽게 버릴 수 없는 형편이기도 합니다. ​ ​ 플래쉬 메모리 기술의 발전으로 3D 낸드 기술과 새로운 미세 공정이 합쳐지면 분명 미래에는 더 싸고 고용량인 SSD 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HDD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0 TB HDD 가 현실화 된 데 이어 향후 100 TB HDD 를 가능하게 만들 기술 로드맵이 공개되었습니다. ​ ​  웨스턴 디지털, 시게이트, HGST 가 연합해서 만든 HDD 기술 컨소시엄인  Advanced Storage Technology Consortium(ASTC) 에서는 2025년까지 하드디스크의 기록 밀도를 제곱 인치당 10 Tb 까지 올릴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로드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로드맵에 의하면 10년 정도 후에는 100 TB HDD 가 충분히 가능하게 됩니다. 100 TB 라는 용량은 DVD 2 만장 이상의 용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마도 이 시기에 이르면 4K 영상의 네배 해상도인 8K 영상물들이 대중화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당 수백 GB 짜리 동영상 파일도 이 때쯤엔 놀라운 일이 아니겠죠. ​ ​ ​ (ASTC 의 하드디스크 기술 로드맵    출처 : ASTC)   ​ ​  더 많은 용량에 대한 요구는 사실 단순히 더 큰 동영상을 담기 위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과거 PC 가 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모바일 기기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IT 기기들이 급속도로 저렴하게 보급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인구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선 그 만큼 많은 서버들이 필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 Topaz Solar Farm

 시간에 따른 발전양의 변동의 크다는 문제는 있지만 지난 수년간 태양전지 (PV) 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세일 가스로 인한 가스 발전 단가의 하락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에 대한 투자가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양 발전 방식에는 크게 태양 전지를 이용한 방법과 태양열을 모으는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 사막에 건설되는 대단위 발전소에는 태양열발전소가 많지만 최근에는 대단위 태양광 발전소도 여러개 건설 중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2014 년 최대 규모인 토파즈 태양광 발전소 ( Topaz Solar Farm ) 가 마침내 완성되어 본격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토파즈 태양광 발전소   Image credit: Center for Land Use Interpretation  )  (설치된 태양전지 패널 P hoto Credit: Sarah Swenty/USFWS  )  (동영상)     이 대형 태양광 발전소는 캘리포니아주의 산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 San Luis Obispo County) 에 건설되었으며 4700 에이커 혹은 25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무려 900 만개의 태양 전지 패널을 부착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여의도 면적이 8.48㎢ 정도이므로 여의도 세배 면적만한 태양광 발전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014 년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이 발전소의 최대 발전 용량은 550 MW 입니다. 물론 태양 전지는 실제 최대 용량을 발전을 하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이는 큰 의미는 없는 수치라고 하겠습니다. 연간 발전 용량은 1,096 GWh 로 이 전기는 대략 16-18 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합니다. 회사에 의하면 연간 37만 7천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으며 이는 도로에 있는 자동차 730

태양계 이야기 297 - 화성의 위성 포보스는 파괴될 운명 ?

​  미래는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실 5분후의 미래도 알 수 없는 게 세상일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가지 예측을 합니다. 학문의 영역에서는 별이나 우주의 미래 같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미래의 일 역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인류의 지식을 넓혀주기 때문이죠. ​ ​ ​ 태양계 역시 영원히 지금같은 모습일 수는 없습니다. 먼 미래에는 태양 역시 연료가 고갈되어 최후를 맞이하고 몇몇 행성들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도 태양계에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극적인 것은 바로 위성의 파괴일 것입니다. 토성이나 목성처럼 위성이 많은 행성에서 작은 위성이 파괴되는 일은 아주 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화성처럼 위성이 2 개인 행성에서 한 개가 사라지는 일은 꽤 극적일 것입니다. 바로 화성의 위성 포보스 (Phobos) 의 이야기입니다. ​ ​ ​ (화성의 위성 포보스. MRO 가 촬영한 사진.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 ​  화성은 비교적 작은 두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포보스와 데이모스 (Deimos) 입니다. 데이모스는 화성에서 23,000 k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화성주위를 공전 중이고 포보스는 화성에서 9234 - 9517 k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화성 주변을 공전 중입니다. 포보스는 27 × 22 × 18 km 정도 되지만 데이모스는 15 × 12.2 × 11 km 에 불과해서 화성 표면에서 보면 데이모스는 포보스에 비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게 보입니다. ​ ​ ​ (큐리오시티 로버가 본 포보스와 데이모스. 큰 쪽이 포보스  Curiosity's view of the Mars moons: Phobos passin

웨어러블 기기를 품은 브라

 IT 분야에서는 이름을 잘 올리지 않는 독특한 물건이 심박 모니터 센서를 품고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새로운 스포츠 브라입니다. 이 브라는 심박 센서를 내장하고 75 달러의 가격으로 등장했습니다. 요즘 웨어러블 IT 기기의 붐이 일고 있지만 이를 란제리에 연결시킨 일은 정말 신선하다 못해 충격이네요.   (빅토리아 시크릿 스포츠 브라  Credit : Victoria's Secret)  이 괴상한 브라는 사실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최근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심박 센서나 혹은 모션 센서, GPS 를 내장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이들은 대부분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못생겼다'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 스포츠 브라는 아주 편하게 착용해서 심박수를 체크해줄 수 있으며 밖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분명 다른 건 몰라도 착용의 편리성에 있어서 다른 웨어러블 기기는 넘볼 수 없는 영역에 이른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블로그 시작해서 최초로 여성 용품, 그것도 브라를 소개해 보네요. 좋은 변화라고 해야할 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만큼 IT 가 전 분야에 파고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참고  http://techcrunch.com/2014/11/25/victorias-secret-heart-rate-sports-bra/

우주 이야기 277 - 거대 블랙홀 '샤우론의 눈'

​  샤우론의 눈이라고 불리는 천체는 사실 꽤 많습니다. 대부분은 육안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다양한 파장대에서 처리를 하고 나면 마치 샤우론의 눈같은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은하 중심 초거대 블랙홀인 은하 NGC 4151 의 중심 블랙홀도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샤우론의 눈은 타도해야할 악의 화신이지만 천문학자들은 샤우론의 눈이라는 별명의 이 블랙홀을 더 유용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 ​ ​ (​The Galaxy NGC 4151 is called the, "Eye of Sauron" due to its similarity to the eye in the film Lord of the Rings. The image shows the supermassive black hole, which is still active, that is to say that it engulfs gas and dust clouds from its surroundings. In this process, it emits ultraviolet radiation, which heats the ring-shaped dust cloud that orbits around the black hole at a distance and this causes the dust cloud to emit infrared radiation. Credit: NASA )  천문학자들에게 있어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우주 공간에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우주에서 거리 측정은 가까이 있는 일부 천체만 삼각 측량법으로 직접 측정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닐 보어 연구소( Niels Bohr Institute ) 의 연구자들이 거대 질량 블랙홀을 이용해서 상당히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을 Nature에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을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