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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3의 게시물 표시

우주 이야기 184 - 용암이 흐르는 지구형 외계 행성 케플러-78b

 천문학자들이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본래 케플러 미션이 찾고자 했던 것 - 즉 지구 크기의 암석 외계 행성 - 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위치는 지구와 비슷한 궤도가 아니라 모항성에 너무 가까이 있는 '불타는 지구' 같은 외계 행성이었습니다. 외계 행성 케플러 78b (Kepler - 78b) 는 지구보다 지름이 20% 더 큰 정도인 행성이지만 수성보다 태양에 40 배 이상 가까이서 모항성을 공전하고 있습니다.   (외계 행성 케플러-78b 의 컨셉 아트  Kepler-78b is a planet that shouldn't exist. This scorching lava world, shown here in an artist's conception, circles its star every eight and a half hours at a distance of less than one million miles. According to current theories of planet formation, it couldn't have formed so close to its star, nor could it have moved there. Credit: David A. Aguilar (CfA)   )  이 외계 행성은 백조자리 방향으로 대략 400 - 700 광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모성인 KIC 8435766 혹은 케플러-78 은 태양과 비슷한 G type 항성으로 주변에 태양처럼 행성을 거느리고 있지만 위치는 태양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곳입니다. 케플러-78b 의 공전 궤도는 아마도 0.01 AU (약 150 만 km) 안쪽으로 공전 주기 역시 8.5 시간에 불과합니다. 이 수준이면 거의 인공 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입니다.  실제로 케플러 - 78b 는 모항성의 중심에서 반지름 R 의 2.7 배 거리나 혹은 표면에서 항성 반지름

DIY 스마트폰 ? - 모토로라의 프로젝트 아라 (motorola's project Ara)

(Source : Motorola)  모토로라에서 독특하지만 꽤 그럴 듯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개념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phoneblock 이라는 방식 (폰 블럭 자체는 네덜란드의 Dave Hakkens 가 이미 디자인한 것 ) 의 이 스마트폰은 아라 프로젝트 (Project Ara) 라는 명칭으로 개발 중입니다. 개념은 단순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조립하는 것인데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 같은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폰을 생각한 이유가 더 의미심장합니다. 그것은 e - waste 로도 알려진 전자 쓰레기 문제입니다. 수명 주기가 짧은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들은 생산하는 속도만큼이나 빨리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부 전자 폐기물은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개도국으로 팔려나가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폰블록은문제가 생기면 휴대폰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바꾸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 측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구글에 인수되서 그런지 동영상이나 아이디어가 구글 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 역시 구글 스럽다는 생각입니다.  (Source : Motorola)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모듈을 결합해서 DIY 로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될 수 있습니다 아난드텍에서 제기한 문제 중에 하나는 규제와 관련된 것입니다. 미국 FCC 는 휴대폰에 대해서 완제품만 전파 인증을 해주고 있고 대부분의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PC 의 경우 부품들만 인증하면 조립 PC 는 문제 삼지 않는 예외 규정이 있는 국가들이 많지만 스마트폰처럼 전파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 제품의 경우 과연 그렇게 쉽게 규제의 벽을 뚫을 수 있을 것인지 지금으로썬 알기 어렵습니다.

64 비트 ARM 쿼드 코어 칩을 인텔이 제조 한다 ?

 오늘날 인텔과 ARM 진영은 모바일 시장을 두고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사정을 생각하면 인텔이 ARM 계열 칩을 생산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그것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인텔이 알테라의 64 비트 쿼드코어 ARM 칩을 자사의 14 nm Tri Gate 프로세스에서 양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아무리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관심이 많다지만 자사의 최신 공정을 다른 회사의 파운드리로 제공한다는 점은 사실 파격적입니다. 그것도 ARM 칩에 말이죠.   사실 고성능 ARM 칩을 인텔에서 양산했던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이전에도 몇번 과거 ARM 과 인텔의 역사에서 언급했듯이 인텔 역시 다양한 비 x86 계열 프로세서를 생산한 역사가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ARM 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스트롱암/ Xscale 입니다. 당시 인텔이 생산한 이 ARM 칩들은 초기 스마트폰과 PDA 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인텔이 당시 아톰이라는 다른 옥동자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ARM 에서 데려온 자식인 Xscale 은 매각되었고 (2006 년) PDA 및 스마트폰 CPU 시장에서 인텔의 존재는 그렇게 사라지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꽤 아쉬운 일이었겠지만 아무튼 이미 일어난 일을 돌릴 수는 없는 일이죠. 인텔은 그 이후로 자사의 아톰 기반 AP 를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시키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직 신통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인텔이 다시 ARM 칩을 생산하게 된 것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알테라는 인텔 파운드리의 중요한 고객인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주로 산업용으로 쓰이는 임베디드 프로세서와 주문형 반도체인 FPGA 제조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주요 팹리스 반도체 회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회사의 발표에 의하면 새로운  Stratix 10 system-on-a-ch

태양계 이야기 181 - 지구 방위 계획 - NEOshield 와 IAWG

(지구에 충돌하는 혜성/소행성의 상상도.   Credit : NASA)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재앙적인 피해를 입힌 다는 것은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한  영화 소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최근 있었던 첼랴빈스크 운석 역시 그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수십년전부터 과학자들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과 혜성들을  PHO (Potentially Hazardous Object) 로 분류해서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PHO 에 해당하는 천체들은 지구 궤도에서 가장 근접할 때 0.05 AU (7,500,000 km) 안쪽으로 들어오는 천체로써 지름 100 - 150 미터 급 소행성과 혜성들입니다. 사실 이보다 작은 소행성 (첼랴빈스크 운석의 크기는 대략 17 미터 급) 역시 위험하긴 하지만 100 미터 이상급은 위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특별 관리 대상입니다. (PHO 의 궤도   Lightness-reversed cropped plot of orbits of all the known 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 (PHAs), numbering over 1,400 as of early 2013. These are the asteroids considered hazardous because they are fairly large (at least 460 feet or 140 meters in size), and because they follow orbits that pass close to the Earth's orbit (within 4.7 million miles or 7.5 million kilometers). Credit : Jet Propulsion Laboratory, NASA  )   참고 :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들 -   http://jjy0501.blogspot.kr/2012/07/

엔비디아 VS AMD 의 경쟁 - 가격인하와 GTX 780 Ti 출시 예정

 한동안 심심했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시장이 AMD 의 새로운 R9 및 R7 시리즈의 등장과 더불어 경쟁에 불이 붙은 모습입니다. 일단 시작은 AMD 가 먼저 했는데 R9 280X 를 299 달러라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함과 동시에 차기 하이엔드인 R9 290X 역시 549 달러라는 준수한 가격으로 출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에서 메인스트림 시장에 이르기까지 그래픽 카드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플래그쉽인 GTX 780 Ti 를 11월 7일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699 달러 선으로 책정되었으며 그 성능은 적어도 GTX 780 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을 보건데 클럭을 높여서 R290X 보다 더 성능상의 우위를 구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성능은 벤치결과를 기다려 봐야 알겠지만 경쟁이 시작된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경쟁은 그 아래 모델에서도 진행됩니다.  GTX 780 의 가격은 499 달러로 150 달러 정도 조정될 예정이며 GTX 770 은 329 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할인율 및 성능에 대한 비교는 아마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정되고 새로운 드라이버가 나옴에 따라서 이제 각 제품들의 가격대 성능비도 전반적으로 재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프로모션 기간 중  GTX 780 Ti/780/770 구매시 배트맨 아캄 오리진,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스플린터셀 블랙 리스트 번들 카피가 증정되며, GTX 760/660 구매시에는 스플린터셀 블랙 리스트,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번들이 증정된다고 합니다.  이런 양상은 사실 소비자가 가장 환영할 만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솔직히 본래 이렇게 되었어야 했는데 한동안 엔비디아가 플래그쉽에서 앞서가면서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너무 무리하게 올라갔던

1 억년 전 새의 발자국 화석 발견

 최근 고생물학자들이 아마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새의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틀란타의 에모리 대학 ( Emory University in Atlanta) 의 흔적 화석 (trace fossil, 발자국이나 땅을 판 흔적처럼 생물체 자체가 아닌 살았던 흔적이 화석으로 남는 경우) 전문가인 앤서니 마틴 (Anthony Martin) 와 그의 동료들은 호주의 빅토리아주 남부의 Dinosaur Cove 의 해안 암석 지층에서 공룡이 아니라 새의 것으로 생각되는 발자국 두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흔적 화석의 연대는 1억 500 만년전으로 추정됩니다.    (1억 500 만년전의 새 발자국 화석. 두개의 별개의 새의 착지 흔적 화석임.    The Cretaceous bird tracks were found on a slab of sandstone. (Credit: Photo by Alan Tait) )    그런데 사실 새의 발자국 화석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이 화석에 대해서는 한가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동시대를 살고 있었던 조류를 닮은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이 아닌가 하는 의문입니다. 이전 시조새 관련 포스트에서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2535814   참조) 언급했듯이 중생대에는  땅을 달리는 대형 수각류 깃털공룡에서 네개의 날개를 지니고 글라이더 비행을 하는 미크로랍토르 (Microraptor), 그리고 비둘기처럼 생긴 원시 조류 콘퓨시우소르니스 (Confuciusornis ) 들이 공존했고 이들은 비슷한 골격 구조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고생물학자들은 이들이 발구조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수각류 공룡들과 달리 원시 조류들은 나무 가지를 붙잡는데 유리한 뒤로 향한 발가락 (rear toe) 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일부 수각류 공룡들도 뒤로 향한 발가락을 진화시켰다는

TSMC 2013 년 3 분기 실적 공개 - 20nm 및 16nm 공정도 준비 중

 TSMC 가 2013 년 3 분기 실적 (2013 년 9월 30일로 끝나는 분기) 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분기에 매출은 55.33 억 달러 (1625.8 억 타이완 달러), 순이익은 17억 6800 만 달러 (519.5 억 타이완 달러) 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 전 분기 대비 5.2% 증가라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전 분기에 이어 매출에서 28 nm 공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전체 매출의 1/3 정도가 여기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40 nm 이하 제품의 비중은 52% 로 TSMC 의 주력이 미세 공정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150 nm 이상 제품의 수요도 꾸준하긴 하네요.  (TSMC  의 웨이퍼 매출 비중.   Credit : TSMC)   2013 년 3 분기에 TSMC 의 28 nm 공정은 사실성 성숙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 % 까지 증가했기 때문이죠. 40 nm 공정의 예를 들면 2012 년 1 분기에 32% 까지 비중이 올라가 정점에 이른 후 이후 비중이 20% 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때 부터 28 nm 공정 제품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28 nm 공정의 성장세는 이보다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20 nm 공정 제품의 양산이 2014 년 1 분기로 연기되었기 때문이죠.   TSMC 의 주장에 의하면 현재 28 nm 공정 파운드리에서 TSMC 가 차지하는 비중은 84% 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제 분기 매출 55 억 달러 가운데 거의 1/3 이 이 공정에서 나오는 점을 생각하면 그럴듯한 이야기 입니다. 주요 고객인 퀄컴, AMD, 엔비디아가 이 공정을 애용하고 있고 특히 28 nm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 제품군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어 당분간은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파운드리 업계의 주요 고객들은 차세대 공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LG 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Flex 공개

(LG G Flex   Credit : LG)   LG 가 소문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Flex 를 공개했습니다. 6 인치 세로 곡면 디스플레이 (1280 X 720. 하나의 픽셀에  적색(Red), 녹색(Green), 청색(Blue)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Real RGB 방식) 를 가진 스마트폰으로 일단 사양은 해상도만 빼면 최신 고성능 스마트폰에 적합한 수준입니다.  Key Specifications (Korean Version): - Chipset: 2.26 GHz Quad-Core Qualcomm Snapdragon™ 800 (MSM 8974) GPU: Adreno 330, 450MHz - Display: 6-inch HD (1280 x 720), Curved P-OLED (Real RGB) - Memory: 2GB LP DDR3 RAM / 32GB eMMc - Camera: Rear 13.0MP / Front 2.1MP - Battery: 3,500mAh (embedded) - Operating System: Android Jelly Bean 4.2.2 - Size: 160.5 x 81.6 x 7.9 - 8.7mm - Weight: 177g - Network: LTE-A / LTE / HSPA+ / GSM - Connectivity: BT 4.0 / USB 3.0 compatible / WiFi (802.11 a/b/g/n/ac) / NFC - Color: Titan Silver - Other: TDMB / Hi-Fi 24bit, 192kHz Playback   일단 스냅드래곤 800 이나 2 GB LPDDR3 메모리 등은 준수한 사양으로 생각됩니다. G Flex 만의 특징이라면 곡면 디스플레이와 휘어진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디스플레이는 먼저 등장한 갤럭시 라운드가 400 mm 반지름의 곡면을 좌우로 구현했다면 G Flex 는 700 mm

21 세기 연금술 ? - 금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꾼다

 고대에서 근세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연금술 (alchemy) 에 매달려 납 같은 싼 금속을 금 같은 비싼 금속으로 바꾸기 위해 무의미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물론 화학 반응으로 원소를 변경시킬 수 없으니 그 목적으로 본다면 무의미한 시도였지만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근대 화학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21세기의 과학자들은 평범한 물질을 금으로 바꾸는 대신 금을 이용해서 더 유용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대학 (Brown University ) 의 연구자들은 촉매로써의 금의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현재 아주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더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CO2) 는 한개의 탄소 원자와 2 개의 산소 원자가 결합한 것으로 대단히 안정한 분자입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해서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산화탄소 분자가 다른 분자와 화학 반응을 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반면 여기서 산소 하나를 제거한 일산화탄소 (CO) 는 훨신 반응성이 큰 분자입니다. 이 성질은 인간에게 꼭 유용하지만은 않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에 대한 친화력이 산소 보다 200 배 정도 강하기 때문에 만약 인간이 흡입하는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죠.    하지만 브라운 대학의 화학과 교수인 순 ( Shouheng Sun, professor of chemistry  ) 과 그의 동료들은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합성 천연 가스나 메탄올 혹은 다른 대체 연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개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연소가 일어날 때 발생하는 가스입니다. 그 반대의 과정이라면 모를까 이산화탄소 -> 일산화탄소는 흔히 보기 어려운 과정이죠.  이런 힘든 과정을 쉽게 만들어 줄수 있는 촉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