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태양계 탐사의 빅 이벤트는 바로 왜행성 탐사입니다. 만약 다른 사고가 없이 순조롭게 임무가 진행된다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왜행성을 탐사하는 탐사선의 영광은 3월 6일 세레스에 당도할 던(Dawn)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던은 이미 깨어나서 12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세레스의 사진을 보내온 바 있는데( http://jjy0501.blogspot.kr/2014/12/Dawn-looks-the-Ceres.html 참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근접한 거리인 38.3만km에서 찍은 사진을 전송해 왔습니다.
(38.3만km 지점에서 찍은 세레스의 연속 사진. 표면에 반사율이 높은 어떤 지형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음. 1월 13일 촬영된 사진이고 27픽셀 해상도. The Dawn spacecraft observed Ceres for an hour on Jan. 13, 2015, from a distance of 238,000 miles (383,000 kilometers). A little more than half of its surface was observed at a resolution of 27 pixels. This animated GIF shows bright and dark features. Credit: NASA )
현재 세레스와 던의 거리는 지구 - 달 만큼 가까워졌는데 그걸 생각하면 사실 사진의 해상도는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레스가 지름 950km로 달보다 훨씬 작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죠. 향후 몇주에 걸쳐 던은 세레스의 사진을 계속 전송해 줄 것이고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서 더 높은 해상도의 사진이 얻어질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던은 세레스의 인공 위성이 되어 매우 상세한 지형도를 전송할 것입니다.
참고로 던이 이전에 탐사했던 베스타의 경우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3만장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세레스 탐사에는 16개월이 예정된 만큼 매우 상세한 지형도를 작성할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정대로 무사히 도착해서 성공적으로 임무만 수행해 준다면 말이죠.
(이미지 처리를 한 세레스의 사진. This processed image, taken Jan. 13, 2015, shows the dwarf planet Ceres as seen from the Dawn spacecraft. The image hints at craters on the surface of Ceres. The spacecraft is scheduled to arrive at Ceres on March 6, 2015. Dawn's framing camera took this image at 238,000 miles (383,000 kilometers) from Ceres.)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포스트를 통해서 소식을 전해 드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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