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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14의 게시물 표시

태양계 이야기 258 - 엔셀라두스에서 찾아낸 101 개의 간헐천

​  이전에 여러번 소개드린데로 지름 500 km 에 불과한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토성의 중력에 의한 조석력의 힘으로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얼음과 수증기의 간헐천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수백 km 까지 분출되는 거대 간헐천은 작은 위성에 걸맞지 않지만 자연의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 ​ http://jjy0501.blogspot.kr/2012/07/96.html  엔셀라두스의 얼음 수증기를 만드는 힘 :  http://jjy0501.blogspot.kr/2013/08/Forces-Controlling-Enceladus-Jets.html ​  엔셀라두스의 바다 : ​ http://jjy0501.blogspot.kr/2014/04/Ocean-in-the-Enceladus.html ​ ​  엔셀라두스에 대한 우리가 가진 지식의 대부분은 바로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에서 얻어진 것인데, 최근 과학자들이 카시니가 보내온 엔셀라두스의 데이터를 분석해 총 101 개의 개별적인 간헐천을 엔셀라두스에서 찾아냈다는 소식입니다. ​ ​ ​ (엔셀라두스의 간헐천의 개념도.  This artist's rendering shows a cross-section of the ice shell immediately beneath one of Enceladus' geyser-active fractures, illustrating the physical and thermal structure and the processes ongoing below and at the surface. Image Credit: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지각 아래에서 수증기가 뿜어져나오는 것 자체는 지구의 간헐천과 엔셀라두스의 간헐천 모두가 비슷하지만 엔셀라두스는 미약한 중력을 가지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소식

 액티비전과 슬러지해머 게임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인 콜 오브 듀티 : 어드밴스드 워페어 ( Call of Duty: Advanced Warfar ​e 이하 COD : AW ) 를 2014 년 11월 4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트레일러와 인터뷰를 통해서 게임의 대략적인 배경과 내용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번에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이 스테이지 중 하나로 등장하게 됩니다.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2054 년 민간 군사 기업이 매우 성장해 있는 미래에 전세계적인 동시 다발적 테러와 혼란에 맞서 싸우는 군사 기업 아틀라스 (ATLAS) 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근미래 병사인 어드밴스드 솔저를 조작하여 외골격 수트나 여러가지 미래 무기를 사용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참고로 한국은 개발자 인터뷰에 의하면 북한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한국을 해병대가 지원하러 가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COD AW 스토리 트레일러 )    스토리 트레일러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역경을 견딜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인격이 알고 싶거든 그에게 권력을 줘라" 라는 링컨의 격언이 나오고 난 후 동시 다발적인 글로벌 핵발전소 테러로 혼란에 빠진 세상에 다국적 군사 기업 아틀라스가 끼어들어 혼란을 통제하고 권력을 행사하려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케빈 스페이시 옹이 "이념으로는 누가 옳은지 알 수 없다. 힘이 누가 옳은 지 결정할 수 있다. 내가 힘을 가졌으니 내가 옳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참가로 케빈 옹은 아틀라스의 CEO 인 Jonathan Irons ​ 역을 연기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배경과 캐릭터 설정으로 볼 때 COD : AW 에서 아틀라스의 역할은 단순히 선이 아니라 또 다른 악 내지는 숨겨진 배후가 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뻔히 보이는 스토리라고 해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우주 여행을 위한 보다 완벽한 3D 프린팅

 다른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현재는 약간 거품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3D 프린팅은 21 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면서 제조업은 물론 가정에서도 여러가지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소재도 현재는 플라스틱 소재는 물론 음식, 금속, 섬유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금속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서 다루기가 어려운 소재입니다. 높은 온도로 가열해야만 성형하기 쉬울 뿐 아니라 열을 가하면 강도 등의 특성이 변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속 소재를 3D 프린터로 다루려는 연구는 상당 수준으로 진행이 되어 현재 이미 실용화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나사에서는 오래전부터 금속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를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는데, 복잡한 부품들을 주물 대신 출력할 수 있다면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우주 정거장이나 우주선, 혹은 달이나 화성의 우주 기지에서도 긴급 수리가 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사에서 3D 프린터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3D 프린터로 정교한 금속 제품을 출력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우주선 부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금속 부품이 다양한 합금으로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기존의 3D 프린터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 (JPL  Jet Propulsion Laboratory) 연구자들은 바로 이것을 3D 프린터로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JPL 의 엔지니어인 피터 딜론 ( R. Peter Dillon ) 은 "(새로운 기술 덕분에) 우리는 합금에서 합금, 합금으로 연속적으로 변하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서 다양한 합금에 응용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 소재 연구에 변화를 가져올

태양계 이야기 258 - 주행거리 신기록을 수립한 오퍼튜니티

 화성 착륙 10 년째 활동 중인 나사의 오퍼튜니티 (Opportunity) 로버가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서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한 장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2014 년 7월 24일. 하루 동안 48 미터를 이동한 오퍼튜니티 로버는 총 주행거리가 40.25 km 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현재도 엔데버 크레이터 주변을 이동중인 로버는 현재 과학자들이 마리톤 밸리라고 불리는 목표 (즉 마라톤 경기 거리인 42.195 km 를 이동하는 것) 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목표는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머지 않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 년 7월 27일까지 오퍼튜니티 로버의 주행 궤적   NASA's Mars Exploration Rover Opportunity, working on Mars since January 2004, passed 25 miles of total driving on July 27, 2014. The gold line on this map shows Opportunity's route from the landing site inside Eagle Crater (upper left) to its location after the July 27 (Sol 3735) drive. Image Credit: NASA/JPL-Caltech/MSSS/NMMNHS )    오퍼튜니티 이전에 기록을 가지고 있던 로버는 바로 구소련의 무인 월면차인 루노호트 (Lunokhod) 입니다. 루노호트 1 호는 루나 17 에 실려 달에 1970 년 달에 착륙했고 루노호트 2 호는 루나 21 호에 탑재되어 1973 년 달에 착륙한 후 39 km 를 이동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래 소련 역시 미국처럼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대신 로버를 보냈던 것이죠. 다만 1970 년대에 달 표면에서 로버를 운용한 과학력은 무시할 수 없는 능력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서아프리카를 강타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사진  Ebola virus virion. Created by CDC microbiologist Cynthia Goldsmith, this colorized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TEM) revealed some of the ultrastructural morphology displayed by an Ebola virus virion.   CDC/Cynthia Goldsmith  -  Public Health Image Library )    2014 년 2월, 한반도 만한 면적을 가진 서아프리카 해안의 나라인 기니 (Guinea) 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에볼라 출혈열 (Ebola Hemorrhagic Fever) 환자가 보고 되었습니다. 이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유행으로 4월 23일까지 242 명이 에볼라에 감염되어 이 중 절반 정도인 142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서아프리카에서 2014 년 7월 23일까지 1201 명의 환자와 의심자에서 총 672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나라별로는    기니 : 427 명 환자 발생 319 명 사망  라이베리아 : 249 명 환자 발생 129 명 사망  시에라리온 : 525 명 환자 발생 224 명 사망    나이지라이 : 1 명 환자 발생 1 명 사망 (라이베리아 인)    의 숫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4 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 지역. 세개의 인접한 국가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This is a map from a government publication on the spread of ebola in Guinea Sierra Leone as of July 2014.  Credit : CDC )    에볼라 출혈열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1976 년에 아

매스 이펙트 차기작 정보 공개

 현재 바이오웨어에서 매스 이펙트의 차기작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직접 공개한 영상들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고 합니다. 일단 쉐퍼드 3 부작은 끝났고 같은 배경의 새로운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스 이펙트 4 라는 명칭 대신 다른 명칭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명칭 부분은 미정)   최근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리지널 매스 이펙트에서 등장한 마코 (Mako) 가 다시 등장할 예정이며 유저는 자신의 영웅을 선택할 때 여자 캐릭터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소개 영상)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기타 세부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프로스바이트 3 엔진을 사용할 것이며 그래픽적인 부분에서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또 음성도 풍부해지고 게이머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제작사나 프랜차이즈 모두 그 명성 그대로 출시될 수 있다면 꽤 기대되는 신작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wccftech.com/mass-effect-4-details-images-video-revealed-male-female-armors-mako-showcased/ ​ http://www.dsogaming.com/news/new-mass-effect-here-are-the-first-details-straight-from-comic-con-2014/ ​

태양계 이야기 257 - 보이저 1 호는 태양계를 빠져났을까 ?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보이저 1 호는 태양계를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2013 년 9월 12일 과학 저널 Science 에 돈 거네트 ( Don Gurnett ) 가 이끄는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팀이 보이저가 사실상 성간 공간에 진입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때를 기해 나사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보이저 1 호가 사실상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첫번째 우주선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977 년 발사 후 36 년 만이며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첫번째 인공물이기도 합니다. 그 거리는 190 억 km 에 달합니다 .  이전 포스트 :    http://jjy0501.blogspot.kr/2013/09/Voyager1-spacecraft-reaches-interstellar-space.html   ...  대략 이런 내용을 이전에 전해드렸지만 회의론과 의심을 미덕으로 삼는 것이 바로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앞서 언급했던 대로 사실 '여기까지 태양계 입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같은 표지판이 우주에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진짜 보이저 1 호가 태양계를 떠났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의문은 과연 태양계를 어디까지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보이저 팀 과학자들은 새로운 테스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문의 핵심은 보이저 1 호가 지금도 태양권 (Heliosphere) 에 있는지 아니면 여기를 이미 빠져나갔는지입니다. 태양권이란 태양에서 비롯된 이온화 된 입자의 흐름인 태양풍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으로, 이 밖에는 별 사이의 물질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성간 지역 (interstellar space) 이 존재합니다. 그 경계에는 전이 지대로 Termination Shock 와 Heliopause 지역이 존재합니다.  (태양권과 그 주변의 구조도   The heliosphere, in

3억년전 사지동물의 조상을 보다

    우리가 속한 척삭동물문은 크게 3 개의 아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척추동물아문(Vertebrata)   2.  미삭동물아문(Urochordata)   3.  두삭동물아문(Cephalochordata)  인데 이중에서 미삭동물은 멍게등이 있고 두삭동물에는 창고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척추동물아문은 일반적으로 어류를 포함한 어상강 (Psices) 과 나머지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포함한 사지상강 (Tetrapoda) 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1&contents_id=3869  참조)    다시 사지상강에 속하는 4 개의 강중 3 강 (포유류, 조류, 파충류) 는 육지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배아를 보호하는 막을 진화시켰기 때문에 양막류 (Amniota) 라고 불리며 물속에서의 생활을 버리지 못한 양서류는 양막이 없기 때문에 무양막류에 속합니다. 사지상강의 조상이 물에서 육지로 상륙한 데본기를 지나 석탄기에 이르면 사지상강에 속하는 조상 동물들이 다양하게 적응방산 하면서 초기 양막류가 등장하는데 이 시기에 있던 고대 생물의 두개골 화석이 복원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석탄기 후기에 살았던  Gephyrostegus bohemicus 는 몸길이가 22 cm 정도 되는 작은 사지 동물이었습니다. 이 사지 동물은  파충형류 (爬蟲形類,  Reptiliomorph ) 라고 불리는 양서류 + 파충류 같은 동물로 이 시기에 살았던 사지 동물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Gephyrostegus  자체는 후손없이 멸종한 것 같고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친척그룹이 살아남아 현재의 인간을 포함한 사지 동물과 양막류의 조상이 됩니다. 그러나 이 동물의 복원된 두개골 화석은 초기 양막류와 사지동물의 진화 및 발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복원된   G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