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이번에도 맞는 것 같습니다. 팔콘 9 재사용 로켓을 해상 무인 착륙선에 착륙시키려는 스페이스 X 의 시도는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합니다. 지난 1월 10일 발사된 스페이스 X의 CRS-5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ISS에 목표한 화물을 전달했지만 사실 발사 성공 여부보다 더 관심을 모았던 것이 바로 팔콘 9 재사용 로켓이 수직 착륙이 성공하는지였습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스페이스 X 는 1단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는 팔콘 9 재사용 (F9R, Reusable) 로켓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이 로켓은 X 윙과 더불어 다리를 가지고 있어 수직 착륙이 가능합니다. 이미 감속 테스트는 성공을 거뒀는데 바다에 떠 있는 무인 착륙대에 착륙하는 첫번째 시도는 실패로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X의 다단계 재사용 로켓 컨셉)
(1월 10일 발사되는 팔콘 9R 및 CRS-5
Image Credit: NASA TV)
(스페이스 X의 무인 착륙선. Credit : Space X )
(스페이스 X 의 팔콘 9R (V1.1)의 발사. 로켓 아래에 착륙을 위한 다리 부분이 보임. )
스페이스 X의 CEO 인 엘런 머스크에 의하면 아마도 팔콘 9R의 (아마도 X 윙에 들어가는) 핀의 유압식 장치에 작동유(hydraulic fluid)가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 시도에서는 이를 50% 정도 더 늘릴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착륙대의 크기는 50x90 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로켓의 크기를 감안하면 정말 좁은 장소에 착륙하는 셈이죠.
본래 이번 착륙 시도의 성공 가능성은 반반 정도였습니다. 로켓 개발이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닌 만큼 쉽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순 없죠. 이번에 성공 못해도 다음에 시도하면 되는 것이 세상일입니다. 아직 로켓을 회수해서 분석은 못해봤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후 여기에서 보완점을 찾아내면 언젠가는 성공하는 날도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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