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텔)
인텔이 5세대 브로드웰 브로세서의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습니다. 이미 이전에 많은 내용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공식 출시 및 세부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실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비록 노트북 용 뿐이지만) 점은 반갑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데스크탑 및 태블릿용의 브로드웰 프로세서 역시 공개되기를 기대해야 하겠죠.
우선적으로 출시되는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브로드웰 U 계통 프로세서들입니다. TDP 15W 및 TDP 28W 급의 프로세서들로 슬림형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최근 나오는 노트북들은 대부분 울트라북화 (?) 해서 이제는 구분이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말이죠.
초기에 등장할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모두 2 코어입니다. 차이는 실행 유닛 (EU)의 갯수로 12, 24, 48개 세가지의 구분이 있으며 (각각 GT1, GT2, GT3) 여기에 eDRAM의 유무가 가격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새롭게 탑재되는 EU는 8세대로 이전보다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었는데 아마도 전체적인 그래픽 성능의 향상은 20 - 30%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는 일부 벤치만 나와서 짐작을 하게 하지만 곧 상세 벤치 결과가 쏟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 다시 언급을 해야 하겠지만 일단 지금 시점에서 간단 벤치 결과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8세대 인텔 내장 그래픽 실행 유닛. 출처 : 인텔)
새로운 8세대 EU 덕분에 인텔은 4.5W에 불과한 TDP로도 326.4 GFLOPS라는 준수한 연산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TDP를 생각했을 때 테그라 X1에 비교해서 인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상당한 성과입니다. 15W TDP를 사용하는 브로드웰 U 프로세서 역시 TDP는 물론 심지어 클럭의 증가 없이도 상당한 그래픽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브로드웰 U 프로세서에서 한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인텔 프로세서에서 그래픽이 차지하는 부분이 엄청나게 커진 것과 다이 사이즈가 크게 작아진 것입니다. 48개의 EU를 지닌 (즉 HD 6xxx 그래픽을 지닌) 브로드웰 U 프로세는 19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는데 다이의 절반 이상이 그래픽 코어이고 CPU는 상당히 왜소해 졌습니다. 다이 사이즈는 133 ㎟ 입니다.
24개의 EU를 지닌 (즉 HD 5xxx) 브로드웰 U 프로세서는 트랜지스터 숫자가 13억개로 감소하는데 다이 사이즈는 82 ㎟ 정도입니다. 22nm 공정 하스웰 프로세서 대비 매우 작아진 크기입니다.
(출처 : 인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들도 있지만 아무튼 인텔은 거대한 내장 그래픽 이외에도 몇 가지 다른 신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더 고성능의 음성을 가능하게 하는 인텔 스마트 사운드 기술이나 (여기에는 음성으로 기기를 깨우는 웨이크 온 보이스 기능이 포함) 2세대 802.11ac WiFi 어댑터 등이 포함됩니다.
(브로드웰 U 프로세서 라인업. 출처 : 인텔)
일단 아이리스 그래픽이 포함된 고급 버전은 2015년 1분기 말에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4개의 EU를 지닌 (일부는 이번 세대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룬 인텔의 내장 그래픽이 과연 AMD와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꽤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과연 AMD의 APU (이미 노트북 시장에서 설자리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가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 AMD와 엔비디아의 모바일 그래픽 카드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 역시 궁금합니다.
14nm 공정의 지연으로 브로드웰 프로세서의 출시는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아무튼 이제라도 출시되었으니 순차적으로 빨리 다른 14 nm 프로세서들이 출시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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