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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코로나 19 감염 후 뇌 인지 기능 저하 - IQ가 최대 7점 만큼 감소한다

  (논문의 1저자인 아담 햄프셔의 트윗)  코로나 19가 다른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호흡기 이외에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 감염은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주요 초기 증상으로 미각 및 후각 상실을 일으키며 감염에서 완치되어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브레인 포그 (brain fog)로 알려진 집중력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최근 영국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아담 햄프셔 ( Imperial College London researcher Adam Hampshire )가 이끄는 연구팀은 본래 영국인들의 인지 능력과 지능을 조사하는 대규모 연구인  Great British Intelligence Test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70세 사이의 11만명 이상의 연구 참가자들은 주기적으로 인지 기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코로나 19 대유행이 겹쳤기 때문에 연구팀은 매우 우연한 기회에 코로나 19가 지능과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2020년 12월까지 81,337명의 대상자 가운데 12000명의 코로나 19 확진자를 확인하고 IQ 테스트와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회복되어 퇴원한 이후에도 코로나 19 감염의 심각도에 비례해서 검사 결과가 이전보다 훨씬 낮게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증상이 경미한 사람보다 증상이 심한 사람, 입원하지 않은 사람보다 입원한 사람, 입원했지만 인공 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했던 사람이 인지 능력 감소 수준이 심각했습니다.   특히 인공 호흡기가 필요했을 정도로 감염이 심각했던 환자는 회복되어 퇴원한 이후에라도 인지 기능 종합 점수 (global composite score) 0.47 SD (표준편차) 만큼 감소했는데, 이는 표준 IQ 테스트로 환산하면 7점 점도 감소하는 수준입니다

LPDDR5x 규격을 정한 JEDEC

   메모리 관련 표준을 정하는 기구인 JEDEC이 LPDDR5x 규격을 정했습니다. LPDDR5 메모리 규격이 정해진지 1년 만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대역폭이 6400Mbps에서 8533Mbps로 증가해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이 메모리는 빠르면 내년에 등장할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PDDR 메모리. 출처: 아난드텍)  LPDDR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동작 클럭을 낮춰 저전력을 구현한 것입니다. LPDDR4x는 최저 0.6V, LPDDR5x는 0.5V로 작동해 데스크톱 버전의 절반 수준이라 상당한 저전력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동작 전압 감소에 의한 속도 저하가 상당하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항상 100% 부하를 가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전력 소모 감소에 따른 이점이 훨씬 큽니다.   더 나아가 최신 LPDDR5x 메모리는 가장 우수한 미세 공정으로 제조될 것이기 때문에 공정 미세화에 따른 이점도 같이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1.1V로 작동해도 8533Mbps의 매우 빠른 속도가 가능합니다. 사실 DDR4 3200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 이는 더 빠른 GDDR5 메모리나 대용량 L3 캐쉬를 탑재하기 어렵고 CPU/GPU 가 메모리를 공유해야 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 맞춘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LPDDR 메모리 규격 역시 GDDR 메모리처럼 메인 DDR 메모리보다 훨씬 규격 변경이 빠른데, 나중에 네이밍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LPDDR https://www.anandtech.com/show/16851/jedec-announces-lpddr5x-at-up-to-8533mbps

왜 일부 환자만 심각한 코로나 19 감염을 겪을까?

  ( These maps represent gene expression in cells recovered from COVID-19 test swabs, based on single-cell RNA sequencing of more than 32,000 cells from 58 people. Each point in the maps represents an individual cell. At left, cell types from the nasopharynx are color-coded and arranged such that those with similar patterns of gene expression are in closer proximity. At right, red and blue colors indicate cell types that are enriched in COVID-19 (shown in red) and in healthy controls (blue). Credit: BioRxiv )  코로나 19는 일부 환자들에게만 매우 중증 감염을 일으킵니다. 에볼라나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지만, 더 심각한 증상을 만드는 메르스와 다른 점입니다. 보스턴 소아 병원, MIT, 미시시피 대학 메디컬 센터 ( Boston Children's Hospital, MIT, and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 Medical Center )의 과학자들은 코로나 19 감염 환자와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에 대한 상세한 비인두 ( nasopharynx ) 세포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경증에서 중증 코로나 19 환자 35명에서 비인두에 대한 상세한 면봉 검체 채취를 통해 검체 당 평균 562개의 상피 세포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17명의 건강한 대조군과 6명의 중환자 대조군 (코로나 19에는 감염되지 않았지만, 기관 삽관을 한 사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세포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이 세포들에 대해 RNA 시

중급형 러기드 폰 - 노키아 XR20

  (노키아 XR20. 출처: HMD Global)  노키아의 전 임직원들이 세운 HMD Global이 중급 러기드폰인 노키아 XR20을 내놓았습니다.  MIL-STD-810H 기준을 만족시키는 스마트폰으로 1.8m 낙하에서 버틸 수 있고 최대 1.5m 수심에서 한 시간 방수를 지원합니다. (IP68 급)   본래 노키아는 휴대폰 답지 않은 수준의 강한 내구성으로 유명했는데, 사실 현재 HMD Global은 노키아 브랜드만 라이선스해서 거의 마케팅만 하는 회사이고 실제 제품은 폭스콘 같은 대만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어 솔직히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노키아가 내구성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케팅 포인트 확실할 것 같습니다.   기본 스펙은 스냅드래곤 480 5G (2x2.0 GHz Kryo 460 & 6x1.8 GHz Kryo 460, Adreno 619, 8nm), 6GB 램, 128GB 스토리지 (microSD 지원), 1080 x 2400 해상도 LCD IPS 디스플레이, 4800/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8 MP, f/1.8, (wide), 1/2.25", 0.8µm, PDAF/  13 MP, f/2.4, 123˚ (ultrawide), 1/3.0", 1.12µm)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배터리 4630 mAh, 크기/무게 171.6 x 81.5 x 10.6 mm/ 248g 이며 가격은 470 유로입니다. 스펙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인데, 러기드 폰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OS는 안드로이드 11입니다.  (동영상)   한편 HMD Global은 100유로의 보급형 안드로이드 폰인 노키아 C30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Unisoc SC9863A 라는 저가형 AP를 사용하는데 28nm 공정으로 4x1.6 GHz Cortex-A55 & 4x1.2 GHz Cortex-A55의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메모리 구성은 32GB/2GB RAM, 32GB/3GB RAM, 64

코로나 19 백신 (모더나) 3차 접종이 일부 면역 저하자에서 효과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1차 백신 접종도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접종률이 높은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3차 추가 접종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주장의 근거는 델타 변이를 포함해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백신의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항체 역가가 낮아지면서 돌파 감염 위험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백신 부족만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426540355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Strasbourg University) 병원의 연구팀은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 (mRNA-1273) 2차 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체가 잘 생기지 않은 신장 이식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임상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장기 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어 면역 반응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당연히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이 연구 참가자들은 접종 후 항체 역가가 양성 판정 기준인 50 AU/mL 이하인 사람들로 아예 항체가 없는 수준 (titers <6.8 AU/mL)가 95명이고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닌데 양성 판정보다는 사람이 64명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인 항체가 매우 낮거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2차 접종 이후 평균 51일 이후 3차 접종을 같은 용량으로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28일후 다시 측정했을 때 절반 정도인 78명의 대상자들이 항체 수치가 50 AU/mL 이상 (중앙값 586 AU/mL, IQR, 197.2-1920.1 AU/mL)으로 상당히 올라가 있었습니다. 면역 저하 상태 때문에 3번을 접종해도 여전히 절반이 항체가 낮거나 안생기는 셈이지만, 절반 정도가 생긴다면 코로나 19 감염 시 면역이 약해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신장 이식 환자들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있는 셈입니다.   현

치명적인 뱀 독으로 개발한 신속 혈액 응고제

  ( Bothrops atrox, D6 Route de Kaw, Roura, French Guyana, FRANCE, Bernard DUPONT  )  생물계의 독 가운데 뱀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신약 후보 물질도 많아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를 연구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중남미에 서식하는 보트롭스 속의 독사들이 있습니다. 이 독사들은 치명적인 독을 지니고 있는데, 자연계의 다른 독과 마찬가지로 수십 가지의 성분이 함께 먹이를 죽이거나 마비시키고 부분적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을 돕습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키버트 메콰틴트 ( Kibret Mequanint, Department of Chemical and Biochemical Engineering and School of Biomedical Engineering, 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트롭스 속 독사 중 하나인 페르데랑스( Bothrops atrox, common lancehead, fer-de-lance, barba amarilla, mapepire balsain )의 독에서 강력한 속효성 지혈제 성분을 약물로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약물은 매우 강력한 혈액 응고 효과를 지닌 바트로소빈 ( Batroxobin) 기반으로  사실 보트롭스 속의 다른 독사에서 추출되어 이미 약품으로 개발된 바 있습니다. (상품명  Defibrase©) 그런데 연구팀이 개발한 약물은 기존의 지혈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지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강한 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혈액을 순식간에 응고시킨다는 것입니다. (visible light–induced blood-resistant hemostatic adhesive (HAD)) 따라서 원하는 부위만 신속하게 접착제로 붙이듯이 지혈할 수 있습니다.   응급 지혈이나 수술 시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출혈을 막는 접착제 같은 신속

알파카에서 찾은 나노 항체 - 강력한 코로나 19 치료제 될까?

  (T he figure shows how two of the newly developed nanobodies (blue and magenta) bind to the receptor-binding domain (green) of the coronavirus spike protein (grey), thus preventing infection with Sars-CoV-2 and its variants. The nanobodies originate from alpacas and are smaller and simpler than conventional antibodies. Credit: Max Planck Society )  독일 괴팅겐의 막스 플랑크 생물물리학 화학 연구소와 괴팅겐 의대 ( Max Planck Institute (MPI) for Biophysical Chemistry in Göttingen (Germany) and the University Medical Center Göttingen (UMG) )의 연구팀이 알파카에서 찾아낸 나노 항체 (nanobodies)를 통해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알파카 자체는 SARS-CoV-2에 감염된 후 심각한 질병을 앓지는 않지만, 매우 효과적인 중화 항체를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괴팅겐 연구팀은 이 항체를 바탕으로 나노 항체를 개발했는데, 항체를 구성하는 부분 중 SARS-CoV-2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S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나노 항체의 장점은 바이러스 S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부 (RBD, Receptor binding domain)와 결합하는 부위만 넣어 용량에 비해 중화 능력이 강할 뿐 아니라 작은 크기 때문에 쉽게 흡수되고 매우 안정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항체는 섭씨 95도에서도 효능을 잃지 않아 냉장 보관도 필요 없고 실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알약이나 흡입제로 개발할

1년 만에 매출 두 배, 순이익 3.5배 - AMD의 2분기 깜짝 실적

  (출처: AMD)  2021년 2분기에 AMD는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공급 부족이 주요 뉴스가 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뜻밖의 소식은 아닌 것 같지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9%가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80%, 352% 폭증한 건 놀라운 소식입니다.  AMD는 2021년 2분기에 38.5억 달러의 매출과 8.3억 달러의 영업이익, 7.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AMD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소비자용 CPU/GPU 판매 증가는 물론 서버 칩과 콘솔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의 매출이 모두 골고루 증가한 덕분입니다. 작년 2분기에는 13억6700만 달러 였던 컴퓨팅/그래픽 부분 매출은 22.5억 달러로 증가했고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서미 커스텀 부분 매출은 5억6500만 달러에서 16억 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아마도 마진율이 크지 않은 콘솔칩보다는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 판매가 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AMD의 이번 분기 수익은 인수하기로 한 자일링스 (Xilinx)를 제외한 것으로 인수는 올해 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일링스를 포함하지 않아도 AMD의 2021년 매출은 60%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휘청거리던 AMD를 생각하면 5년도 안되 상황이 180도 반전된 셈입니다. 앞으로 AMD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848/amd-reports-q2-2021-earnings-companywide-growth-drives-doubled-revenue https://ir.amd.com/news-events/press-releases/detail/1014/amd-reports-second-quarter-2021-financial-results

우주 이야기 1140 - 외계 달의 생성 모습을 포착한 ALMA

  ( Artist's impression of the moon-forming disk surrounding PDS 70c. Credit: ESO/L. Calçada, ALMA (ESO/NAOJ/NRAO)/Benisty et al. ) ( An ALMA image of PDS 70 with the location of the circumplanetary disk surrounding the exoplanet PDS 70c shown in the relief. Credit: ALMA (ESO/NAOJ/NRAO)/Benisty et )  지구에서 370광년 정도 떨어진 PDS 70은 태양보다 약간 작은 어린 별로 태어난 지 540만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별이 주목 받는 이유는 거대한 먼지 디스크와 그 안쪽에 형성 중인 두 개의 행성 PDS 70b/c 때문입니다. 각각 목성 질량과 목성 질량의 4배 정도 되는 가스 행성으로 모성과 22AU, 30AU 정도 떨어진 거리를 공전 중입니다.   태양계로 치면 목성과 토성이 형성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지구에서 관측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 집중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PDS 70c 주변에 위성이 형성되는 것 같은 디스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 포스트 :  https://blog.naver.com/jjy0501/221584288365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CNRS)의 미리암 베니스티(Myriam Benisty)가 이끄는 국제 천문학자팀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 중 하나인 ALMA를 이용해 다시 PDS 70 행성계를 세밀하게 관측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PDS 70c 주변에 있는 행성 주변 원반 (circumplanetary disk)은 토성 고리의 500배 크기로 질량은 적어도 지구의 달의 세 배에 달합니다. 생각보다 질량은 작은 셈인데, 추가 관측을 통해 이미 형성된 위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동영상)   미니 태양계라 불

인텔 메테오 레이크 (14세대)는 타일 디자인으로 나온다.

  (출처: 인텔)   인텔이  Intel Accelerated webcast를 통해 새로운 공정 로드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앨더 레이크(12세대)와 랩터 레이크 (13세대) 이후 등장할 메테오 레이크 (14세대)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세서가 지금처럼 하나의 다이가 아니라 여러 개의 다이를 욕실 타일처럼 붙여 만드는 타일 디자인이라는 사실은 이전에 팻 겔싱어 CEO가 언급한 바 있는데, 더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285780207  이에 따르면 메테오 레이크는 CPU 부분인 컴퓨트 다이와 GPU 다이, 그리고 나머지 I/O 및 기타 기능을 처리하는 SOC-LP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인텔의 다이간 연결 기술인 포베로스 (Foveros)로 연결됩니다. 이미지는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연결된 것처럼 나오는데,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날 확정된 내용은 5-125W의 다양한 TDP 조합으로 개발된다는 점과 인텔 4 공정 (과거 7nm EUV 공정으로 불린 공정)으로 제작된다는 것입니다. TDP이 다양한 것은 타일 간 다양한 조합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컴퓨트 타일과 GPU 타일처럼 고성능이 필요한 타일은 최신 미세 공정으로 만들고 SOC-LP는 구형 공정으로 만들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은 극한의 첨단 기술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웨이퍼 단가 자체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GPU처럼 다이 사이즈가 엄청나게 큰 경우 최신 미세 공정을 오히려 피하거나 혹은 CPU도 AMD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CPU 부분만 작은 칩렛 형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작게 만들면 수율이 올라가고 버리는 다이가 줄어든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메테오 레이크 역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칩렛 디자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러 개의 다이를 고속으로

하수 처리 시설에서 코로나 19 변이를 추적한다.

  ( SMART AMR researchers Wei Lin Lee (left), Xiaoqiong Gu (centre) and Federica Armas (right) evaluate a 384-well plate set up for variant detection assays. Credit: Zhan Yi Lee )  하수처리 시설에서 약물이나 전염성 세균,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하수 기반 역학 조사 (wastewater-based epidemiology (WBE))는 코로나 19 대유행을 맞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아주 미량의 바이러스 RNA를 하수처리 시설에서 검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양적으로 계산하면 모든 사람에서 코로나 19 PCR 검사를 하지 않고도 지역 사회 유행 정도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984603486  싱가포르 - MIT 연구 및 기술 연합 Singapore-MIT Alliance for Research and Technology (SMART)의 항생제 내성 학제간 연구 그룹 (Antimicrobial Resistance (AMR) Interdisciplinary Research Group (IRG))의 연구팀은 하수에서 SARS-CoV-2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형의 비율까지 알아낼 수 있는 매우 민감한 검사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 (사진)은 오픈 소스 기반의 allele-specific RT-qPCR (AS RT-qPCR) 기술을 사용해 연구 시점에 알파 변이 (B.1.1.7 (HV69/70del, Y144del, A570D))가 1% 정도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량의 바이러스 RNA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변이의 종류와 비율도 알아낸 것입니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와 비율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미국의 바이오봇 애널리틱스(Biobot Analytics)사와 손잡

태양계 이야기 911 - 주노가 본 가니메데와 목성

  ( Screen shot of the video from Juno NASA recently released showing Jupiter, as seen about 3 minutes into the video. Credit: NASA YouTube Channel )  목성 탐사선 주노(Juno)는 일차 목표인 목성 탐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목성의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에 대한 연장 탐사 임무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거대한 타원을 그리면서 목성의 극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사실 목성과 위성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6월 초 이뤄진 가니메데 근접 접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391881495                  https://blog.naver.com/jjy0501/222213372504  나사는 주노가 목성과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실제 주노가 보내온 사진을 이용해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6월 7일 가니메데 1,038 km 상공을 지난 주노는 다시 목성 극궤도로 향했는데, 이 과정을 하나의 영상처럼 시각화 한 것입니다.    (Juno Flies Past the Moon Ganymede and Jupiter, With Music by Vangelis)  목성의 반짝이는 부분은 거대한 번개를 컴퓨터 그래픽 처리한 것으로 더 현실감 있는 목성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현재 임무의 주 목표는 가니메데이지만, 역시 우리를 압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쪽은 목성인 것 같습니다.   주노의 임무는 2025년까지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목성의 위성과 목성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7-view-juno-flyby-ganymede-jupiter.html https://en.wikipedia.org/wiki/Juno_(spacecraft)

나노미터 대신 옹스트롱(Å) ?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한 인텔

  (출처: 인텔)   지난 몇 년간 10nm, 7nm 미세 공정 이전이 지연되어 큰 곤욕을 치른 인텔이 2025년까지의 새로운 미세 공정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점은 반도체 업계의 관행인 nm 표기를 없앴다는 것입니다.    프로세스 노드의 명칭은 본래 반도체의 배선 레이어의 최하층 (M1 : Metal 1) 배선 간 피치의 절반(Half Metal Pitch)이나 혹은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길이(Gate Length)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기 어려워지자 제조사들은 FinFET처럼 위로 높이 쌓는 기술로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10nm급 성능이라는 의미로 10nm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그전과는 달리 실제 회로에서 10nm에 해당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텔은 과거부터 다른 제조사의 공정 명칭이 진짜가 아니라면서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0165625969  14nm 공정 시절만해도 인텔의 주장에 의미가 있었지만, 이미 경쟁자들이 5nm 공정까지 도달한 상황에서 이제야 10nm 공정 웨이퍼가 14nm 보다 많아진 인텔 입장에서는 미세 공정에서 뒤쳐졌다는 사실을 부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인텔은 자사의 10nm 공정이 삼성이나 TSMC의 7nm 공정과 동급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nm 는 빼고 인텔 7,4,3 이라는 새로운 표기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과거 10nm ESF(Enhanced SuperFin)이라고 명명한 인텔 7은 사실 트랜지스터 집적 밀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으로 볼 때 10nm와 비슷한 수준인데 트랜지스터 FinFET 최적화를 통해 10-15% 정도 성능을 높인 공정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미 인텔 10nm가 TSMC 7nm보다 밀도가 조금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PC용 앨더 레이크 (Alder Lake)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