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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0의 게시물 표시

연체동물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다?

   미세 플라스틱은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문제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는 일정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합니다. 물론 섭취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대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해양 미세 플라스틱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섭취량 역시 증가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자세한 연구와 함께 일부 어패류에 대해서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도 알아내야 합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061017021  영국 헐 요크 의과 대학 (Hull York Medical School, University of Hull, Hull, UK)의 에반젤로스 다노파울로스 ( Evangelos Danopoulos )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간이 섭취하는 어패류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연구 50편을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어종간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몇 개의 큰 카테고리를 나눠보면 분명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연체동물, 갑각류, 어류의 순으로 적었습니다. 지난 6년간 발표된 연구들은 1g당 마세 플라스틱 입자 기준 (microplastics per gram (MPs/g))으로 연체동물에서 0-10.5 MPs/g, 갑각류에서 0.1-8.6 MPs/g, 어류에서 0-2.9 MPs/g의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연체동물이라고 하면 오징어나 문어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조개처럼 단단한 패각을 지닌 경우도 모두 포함합니다. 연체동물은 절지동물문 다음으로 많은 동물종을 지닌 거대한 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조개류는 물론, 홍합, 굴 등 다양한 연체동물을 포함했습니다.   연체동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6662&cid=40942&category

예방 효과 79%? 중국 시노팜 코로나 19 백신 임상 3상 결과 발표

   중국 제약 회사인 시노팜 (Sinopharm)의 자회사인  Sinopharm CNBG Beijing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인 BBIBP-CorV의 3상 임상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시노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바레인, 이집트, 페루, 모로코, 파키스탄에서 6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BBIBP-CorV는 79.34%의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화이자나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간단하다는 점 때문에 중국과 일부 개도국에서 승인을 받아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BBIBP-CorV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입자를 감염력이 없게 불활성화 시켜 주입하는 불활성화 백신 (inactivated virus vaccine)으로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은 물론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더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입니다. 그런 만큼 저렴한 가격에 생산은 쉽겠지만, 오히려 RNA만 주입하는 백신보다 위험성은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만에 하나 불활성화되지 않은 SARS-CoV-2가 있는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이죠. 이 경우에도 면역은 생기기 때문에 증상만 심하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가 흔하게 생길 것으로 볼 순 없지만, 다른 중국산 백신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데이터 공개가 되지 않아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고만 말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알러지 반응 등 여러 가지 부작용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 중인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이 더 신뢰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시노팜의 주장처럼 심각한 부작용 없이 코로나 19를 잘 예방해서 팬데믹 상황을 빨리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만 이 백신은 서방 선진국이나 다른 선택지가 있는 국가에서는 거의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2-chin

쥐라기 포유류의 씹는 방법을 밝히다

  ( The investigated dentition of P. fruitaensis. The upper molars (M2, M3) are offset from the lower ones (m2, m3). This causes the cusps to interlock in a way that creates a sharp cutting edge. Credit: © Thomas Martin, Kai R. K. Jäger / University of Bonn )  포유류의 조상은 중생대에 비교적 마이너 그룹에 속하는 생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시기에 현생 포유류의 중요한 특징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비조류 공룡이 사라진 신생대에서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털, 온혈성, 땀, 높은 지능, 그리고 태반과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는 여러 가지 특징들은 이 시기 형송된 것입니다.   그런데 포유류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많은 먹이를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 치아 구조입니다. 포유류가 높은 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비결 중 하나가 이빨이기 때문입니다. 포유류는 목적에 따라 특화된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매우 단단한 영구치를 이용해 많은 먹이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독일 본 대학의 고생물학자들은 포유류의 치아 구조 진화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된 사건이 적어도 1억 5천만 년 전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쥐라기 말인 1억 5천만년 전 살았던 초기 포유류인 프리아코돈 프루이타엔시스 ( Priacodon fruitaensis)는 현생 족제비와 비슷한 크기인 20cm 정도 몸길이의 작은 포유류로 공룡이 지배하던 육상 생태계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생물체였습니다.   연구팀은 매우 잘 보존된 하악 및 상악골과 치아 화석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고해상도 마이크로 CT 스캔으로 복원한 3차원 구조를 살펴보니 프리아코돈의 이빨이 현생 포유류와 비슷하게 어금니가 서로 엇갈리게 만나면서 완벽하게 톱니 모양으로 들어맞

카스피해가 점점 사라진다?

  ( Infographic showing the effects of water level change in the Caspian Sea area. Credit: Naturalis ) ( Map showing the exact locations of Caspian Sea surface change. Credit: Prange et al. )  카스피해 ( Caspian Sea )는 세상에서 가장 큰 호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상 바다라고 불러도 무방한 크기로 그 면적은 37.1만㎢에 달합니다. 한반도보다 더 크고 거의 일본 만한 크기입니다. 이 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 호수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이웃한 아랄해처럼 점점 수위가 낮아지고 면적도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카스피해는 기본적으로 볼가강과 우랄강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에 의해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강의 수량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증발량이 증가하면서 카스피해의 해수면 감소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이유로 강물을 끌어 쓰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르러 기온 상승이 더 빨라지면서 아랄해의 최후를 생각나게 만드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독일 브레맨 대학 ( University of Bremen) 및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Utrecht University )의 연구팀은 2100년까지 카스피해의 수위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카스피해는 1929년에서 1977년 사이 이미 3m나 낮아졌으며 다시 1977년에서 1995년 사이에만 3m가 추가로 더 낮아졌습니다. 현재는 해수면보다 28m는 낮은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2100년까지 추가로 8-18m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카스피해 전제 면적의 거의 1/3이 육지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생태계는 물론 주변국에도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업이나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제트 연료 만들기

  ( 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  최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 보급이 점점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 역시 미래에는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화석 연료처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연료가 계속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항공기에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성능에 큰 제약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형 선박의 경우에는 워낙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배터리 충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비록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화석 연료와 비슷한 대체 연료에 대한 수요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벤젠 야오( Benzhen Yao, KACST-Oxford Centre of Excellence in Petrochemicals, Inorganic Chemistry Laboratory, University of Oxford, South Parks Road, Oxford, OX1 3QR, UK )가 이끄는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연구팀은 유기물 연소법( organic combustion method )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이산화탄소로 제트 연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소, 시트르산 ( citric acid ), 이산화탄소를 넣은 후 망간과 포타슘을 첨가한 철 촉매제( Fe-Mn-K catalyst )를 이용해 섭씨 350도에서 반응시켰습니다. 압력 용기에서 20시간 반응시킨 결과 전체 이산화탄소의 38%가 제트 연료와 다른 물질로 변했습니다. 변화된 물질 가운데 제트 연료는 48%였으며 나머지는 물, 에틸렌, 프로필렌 등이었습니다.   현재 항공 산업은 운송과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항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 비율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새로운 대체 연료 개발이 시급합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

빙하 아래서 생성되는 수소를 먹고 사는 미생물이 있다?

  ( Kötlujökull, the fourth largest glacier in Iceland, hosts abundant microorganisms sustained by hydrogen produced by weathering of basaltic bedrock. Credit: Eric S. Boyd. ) ( Montana State University graduate student Eric Dunham. Credit: Montana State University )  지구에는 광합성 이외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으면서 살아가는 미생물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지구 최초의 미생물은 이렇게 태양에 의존하지 않고 화학 에너지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미생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도 태양계나 외계 행성 어딘가에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최근 몬태나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의 빙하 아래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학원생인 에릭 던햄 ( Eric Dunham )과 지도 교수인 에릭 보이드 ( Eric Boyd )는 빙하 기반암 아래의 미생물 환경을 연구하다 수소 가스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왜 이런 장소에서 수소 가스가 나오는지 처음에는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연구 결과 이 수소 가스는 빙하가 녹은 물이 규소가 풍부한 기반암에 닿으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수소 가스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살아가는 미생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미생물은 태양 에너지 없이 에너지를 얻고 유기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소는 필요로 하지 않는 혐기성 세균인데, 산소에 노출되면 죽을 수 있으므로 연구팀은 조심해서 이 미생물을 수집했습니다.   빙하 아래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살아가는 미생물의 존재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가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현재는 지구 육지의 10% 이하만 빙하로 덮혀 있지만, 빙하기 때나 혹은 아주

진짜 친환경을 실천한 샤오미 Mi 11

  (출처: 샤오미)  샤오미가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인 샤오미 Mi 11을 선보였습니다. 샤오미 미 11은  3,200 x 1,440 해상도의 6.81인치 OLED 120Hz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샤오미에 따르면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1200니트보다 더 밝은 1771니트의 밝기를 지닌 A+급 패널로 스마트폰에 들어간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비싼 것입니다.  NETWORK Technology GSM / CDMA / HSPA / EVDO / LTE / 5G LAUNCH Announced 2020, December 28 Status Coming soon. Exp. release 2021, January 01 BODY Dimensions 164.3 x 74.6 x 8.1 mm (Glass) / 8.6 mm (Leather) Weight 196 g (Glass) / 194 g (Leather) (6.84 oz) Build Glass front (Gorilla Glass Victus), glass back (Gorilla Glass) or eco leather back, aluminum frame SIM Dual SIM (Nano-SIM, dual stand-by) DISPLAY Type AMOLED, 1B colors, 120Hz, HDR10+, 1500 nits (peak) Size 6.81 inches, 112.0 cm 2  (~91.4% screen-to-body ratio) Resolution 1440 x 3200 pixels, 20:9 ratio (~515 ppi density) Protection Corning Gorilla Glass Victus PLATFORM OS Android 11, MIUI 12.5 Chipset Qualcomm Snapdragon 888 (5 nm) CPU Octa-core (1x2.84 GHz Kryo 680 & 3x2.XX GHz Kryo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