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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4의 게시물 표시

14 nm 공정과 HMC 로 무장한 알테라 Stratix 10

 이전에 소개드린데로 FPGA 및 SoC 부분의 거인인 알테라 (Altera) 는 인텔과 손을 잡고 차기 14 nm 공정 칩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0/64bit-quadcore-ARM-chip-to-be-fabricated-by-intel.html  참조) 알테라는 실리콘 밸리의 주의 팹리스 업체 가운데 하나로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임베디드 제품을 비롯해서 주로 인텔과는 잘 겹치지 않은 제품군을 생산하는 반도체 업체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ARM 기반 칩을 만드는 회사에 인텔의 최신 공정을 개방한 셈이라 당시부터 꽤 화제가 되었죠. 64 비트 ARM  쿼드코어 칩을 인텔에서 최초로 양산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알테라는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서 64 비트 ARM (Cortex A53 기반) 쿼드코어 SoC 인 Stratix 10 을 양산을 계획인데 이는 알테라에게는 10 세대 FPGA ( Altera’s 10th Generation FPGA ) FPGA 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롭게 발표된 슬라이드에 의하면 여기에 차세대 3차원 적층 메모리인 하이브리드 메모리 큐브 (HMC) 가 사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HMC 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 참조   http://jjy0501.blogspot.kr/2013/10/first-sample-of-MHMC.html  )   (Source : Altera ? )    알테라는 Stratix 10 에서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서 현재 인텔이 마이크론과 협력 (물론 HMC 에는 삼성 전자, 하이닉스, AMD, IBM 같은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음) 하에 양산을 준비 중인 HMC 를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2014 년) 안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뉴스는 있었지만 현재까지 HMC 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알테라가 올해  제품을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관 로봇 SAFFiR

 미 해군의 해군 연구소 ( U.S. Naval Research Laboratory/ ONR : Office of Naval Research ) 는 사피르 ( Shipboard Autonomous Firefighting Robot (SAFFiR) ) 라는 인간 크기의 로봇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직역하면 배안에서 자동으로 화재 진압을 하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만족할 만한 성능의 소방관 로봇을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미 해군이 사피르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배안, 특히 군함 안에서의 화재는 매우 진압이 힘들 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 위험 물질과 인화 물질 (탄약과 미사일 등) 이 많으므로 사람이 진압하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사피르는 유독 가스로 가득찬 좁은 공간에서 인간이 견디기 힘든 온도를 견디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으며 이는 인력이 부족한 함정 내에서는 특히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피르의 내부 구조   The Naval Research Laboratory's Shipboard Autonomous Firefighting Robot (SAFFiR) is a humanoid-type robot being designed for shipboard firefighting.  Photo: U.S. Naval Research Laborato  )  사피르는 기본 카메라외에 스테레오 적외선 카메라 ( stereo IR camera ) 를 지녀 연기를 뚫고서 볼 수 있으며 가스 센서도 가지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해서 30 분 정도 작동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부에 지니고 있으며 투척식 화제 진압 수류탄 ( propelled extinguishing agent technology (PEAT) grenade ) 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혹은 상체를 이용해 다양하게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 호스를 들어서 화재를 진압하거나 하는 것이죠.

태양계 이야기 228 - 영화를 현실로 ? 소행성 궤도 변경하기

 이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나사는 야심찬 소행성 포획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jjy0501.blogspot.kr/2014/02/NASA-Asteroid-Redirect-Mission.html   참조) 물론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적 난제가 기다리고 있을 뿐 아니라 SLS 나 오리온 우주선등 나사의 다른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므로 아직 성공을 낙관하긴 이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인류는 10 년 이내로 소행성을 포획한 후 여기에 직접 인간이 가서 탐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치 영화 아마겟돈이나 딥 임팩트 같은 일이 (완전히 비슷하진 않지만)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나사는 패널 토의를 통해서 소행성 궤도 변경 미션 ARM (Asteroid Redirect Mission) 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 전문가들이 진지하게 토론할 장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이전에 소개드린 보쌈 (?) 방식 - 큰 백으로 소형 천체를 포획하는 것.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 참조 - 이외에도 소행성 표면에서 일부 암석을 제거하는 방식 같이 참신한 방법도 선보였다고 하네요.  (이전에 소개한 바 있는 방식으로 거대한 포획 주머니를 이용해서 소행성을 포획한 후 이를 태양 에너지 패널에서 동력을 공급받는 이온 추진 로켓 우주선으로 궤도를 변경하는 방법   In this concept image, the robotic vehicle deploys an inflatable bag to envelop a free-flying small asteroid before redirecting it to a distant retrograde lunar orbit.   Image Credit: NASA  )   위와 같이 보쌈을 하는 방법은 기술적으로는 단순하지만 지름 8 - 10 미터 이하의 작은 소행성만

캄브리아기의 수염 고래 ?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인 수염고래 (baleen whale) 은 사실 아주 작은 크릴새우나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고 있습니다. 먹이 사슬에 아래에 위치해서 그 양이 매우 많은 먹이를 섭취하는 것이 이렇게 큰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죠. 수염고래는 이빨 대신 긴 수염으로 이런 작은 먹이를 걸러서 살아가는데 이렇게 물에 있는 먹이를 여과 기구를 이용해 걸러 먹이를 잡는 동물을 여과 섭식자 (filter feeder/suspension - feeding) 라고 부릅니다.  생명의 역사에서 여과 섭식자들은 매우 흔한 존재입니다. 충분한 밀도의 먹이가 있는 생태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괜찮은 전략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여과 섭식자의 존재가 캄브리아기에도 존재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초기 캄브리아기인 약 5 억 2000 만년전에 살았던 타미시오카리스 ( Tamisiocaris ) 그 주인공으로 이 고대 생명체는 캄브리아기 최상위 포식자 그룹인 아노말로카리스 ( anomalocarids ) 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타미시오카리스의 섭식 부속지    One of the fossil feeding appendages of Tamisiocaris. Credit: Dr Jakob Vinther, University of Bristol  )       연구의 주저자인 브리스톨 대학의 야콥 빈서 박사 ( Dr Jakob Vinther, University of Bristol ) 과 그의 동료들은 그란란드 북부에서 가장 원시적인 절지 동물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아노말로카리스의 신종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정확히는 2010 년에 처음 보고된  Tamisiocaris borealis 인데 당시에는 앞쪽 부속지가 발견되지 않았음)  우리에게 친숙한 아노말로카리스의 모습은 입 앞쪽에 있는 긴 부속지를 이용해 먹이를 입으로 가져간 후 이를 큰 이빨로 파괴시키는 무시무시한 포식자의 모습입니다.  

음식을 출력하는 가정용 3D 프린터 - Foodini

 음식을 출력하는 3D 프린터는 더 이상 신기한 뉴스가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3D 음식 프린터는 널리 상용화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음식을 출력하는 속도도 극히 느려서 사람 손으로 하는 것에 비해서 효율성도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 사람의 손맛도 따라하기 힘들겠죠.   따라서 3D 음식 프린터가 가정으로 진출하게 되는 것은 먼 미래의 일로 생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플로리다에 있는  Natural Machines 라는 벤처에서  킥스타터를 통해 여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3D 음식 프린터인 푸디니 (Foodini) 는 보다 가정 친화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 음식 재료를 갈아서 다양한 모양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D 음식 프린터 푸디니     Source : 킥스타터)  (BBC 뉴스) (홍보 영상: 안보이면   https:// www.kickstarter.com/projects/456763017/designed-for-healthy-eating-foodini-a-3d-food-prin  )  푸디니의 개발자들은 이 새로운 3D 프린터가 가정에 전자 렌지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 재료를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해서 매우 다채로운 모양의 쿠키나 초콜렛 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제작자들의 설명입니다. (위의 영상 참조)   확실히 손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아주 독특한 모양의 디자인도 이런 3D 프린터로 쉽게 만들수 있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속도는 느린 편으로 생각되며 비용도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킥스타터에서는 999 달러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리테일 버전은 1300 달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당장 주방에서 그만한 가치를 할지는 약간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

공중 풍력 발전

 현재 대체 에너지 가운데서 태양 에너지와 함께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풍력 발전입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대단위 풍력 발전 단지가 건설되는 가운데 그 한계도 같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 처럼 풍력 발전소가 건설 된다면 결국 근미래에 대부분 개발 가능한 풍력 자원은 개발이 완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타개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풍력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예를 들면 현재는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힘든 먼 바다에 부유식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거대한 연이나 풍선을 이용해서 공중에서 풍력 발전을 하는 등의 연구입니다.    이 중에서 공중 풍력 발전은 지상 풍력 발전에 비해서 몇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바람의 세기는 높이 올라갈수록 더 일정하게 유지되며 풍속도 더 강해집니다. 따라서 지표에 가까운 위치보다 높은 위치에서 풍력 발전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발전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는 대형 터빈을 설치하기 힘들고 컨트롤도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수의 공중 풍력 발전기는 안전성의 문제 역시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알테어로스 에너지스 (Altaeros Energies) 사는 알래스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얻어서 BAT ( Buoyant Airborne Turbine) 이라는 독특한 공중 풍력 발전기를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이 공중 풍력 발전기는 헬륨 풍선으로 터빈을 공중에 띄우는 것으로 1000 피트 (약 300 미터) 상공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 위치에서 바람은 더 강하고 지속적으로 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18 개월간의 테스트를 허가 받은 장소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Fairbanks) 남쪽입니다.   (테스트 중인 BAT      Source :   Altaeros Energies )   (소개 영상)    이 회사는 이미 메인 주에서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세상에서 제일 빠른 RC 카

 R/C 카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어른들의 장난감이기도 합니다. RC 카가 너무 속도가 빠르다면 오히려 조작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RC 카를 속도에 한계까지 밀어부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전 RC 카 속도 부분 기네스 기록 소유자인 닉 케이스 (Nic Case) 는 새로운 RC 카를 이용해서 새로운 속도기록인 시속 188 마일 (시속 302.5 km) 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레이싱카 대비 1:10  크기의 RC 카로는 믿기 힘든 수준의 기록입니다.   (R/C Bullet      Source : Nic Case)   (동영상)    R/C Bullet 이라고 명명된 이 RC 카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위의 내용이 조작된 부분이 없다면 슈퍼카가 부럽지 않은 최고 속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도전하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아무튼 남들이 잘 안하는 부분이라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이렇게 도전한다는게 존경스럽기도 하네요.  참고   http://www.engadget.com/2014/03/28/rc-bullet-car/  

MS 애플 아이패드용 오피스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용 모바일 오피스를 출시한데 이어 2014 년 3월 27일 (현지 시각) 에 아이패드 용의 오피스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Office for ipad 는 무료로 설치할 수 있으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읽는 것은 무료이나 편집과 작성을 하기 위해서는 오피스 365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아이패드 용만 출시했지만 사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용 오피스도 나와 있어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타블렛 용 오피스도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하네요.   (아이패드용 오피스   Source : office blog)    이미 아이패드에서도 오피스 온라인을 통해서 원드라이브에서 문서를 불러와 볼 수도 있고 편집도 할 수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3/How-to-use-office-online.html  참조) 하지만 속도면이나 안정성 면에서 여러가지 불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웹에 연결되어 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한 것도 문제였죠.    새로운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이런 불만들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안정화까지는 약간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MS 역시 클라우드로 갈수 밖에 없는 만큼 결국은 윈도우 뿐 아니라 다른 OS 의 기기에서도 모두 쓸 수 있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오피스의 경쟁자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피스만 윈도우에서 써야 한다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너무 뻔하겠죠.   (소개 영상)    아이패드용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3 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무료화된 원노트를 포함해서 총 4가지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윈도우용 오피스와 비슷하지만 보다 터치 UI 에 최적화 있다고 합니다. 오피스 36

2013 년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잡담)

  ​네이버에서 연락이 와서 2013 년에도 2012 년에 이어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옆에 앰블럼을 보니까 2012/2013 으로 이미 반영이 되어 있네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사실 별로 큰 건 없는데 아무튼 작년에 선물로 받은 보조 배터리는 가끔씩 사용을 하고 있긴 합니다. 올해는 좀더 유용한 걸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_-    기본적으로는 혼자 노는 스타일이라 파워 블로그 선정 소식에도 이제는 좀 무덤덤해진 것 같긴 합니다. 누가 인정 해주든 안해주든 그냥 취미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지난 몇년간의 기본 운영 방침이니까 말이죠. 아무튼 선정의 큰 이유는 아무래도 방문자가 많기 때문일 것 같은데 지난해 많이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댓글에 답글을 달지 않아서 죄송한데 댓글 보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니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 다는 시간에 포스트 하나 더 작성하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방문자가 많다고 꼭 좋은 블로그는 아닐 수도 있고 사실 블로그 하는 입장에서는 그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올해도 방문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1일에 800 만 방문자 돌파를 했는데 한달 남짓만에 거의 50 만명 가까이 추가로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 말이죠. 아마도 이대로 이변이 없으면 올해 중순에 1000 만 방문자 돌파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는 아무리 방문자 수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를 해야 겠네요.    개인적인 근황을 이야기 한다면 사실 쓸데 없이 많이 바쁜 상태입니다. 일은 일대로 하면서 작년 부터는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확실히 하루에 한시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니까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 진작에 할 걸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여유 시간은 좀 줄어들었네요.    논문도 아주 빠르게 진척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태양계 이야기 227 - 태양계에서 가장 먼 소행성

  ​  2003 년 11월 14일, 천문학자들이 세드나 (Sedna) 를 발견한 이래로 10 년 넘게 태양계에서 근일점이 가장 먼 천체는 세드나였습니다. 세드나는 원일점 (태양에서 가장 멀어지는 지점) 이 937 AU (약 1400 억 km) 에 달하며 근일점 (태양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 도 76.361 AU (약 114 억 km) 에 달해서 태양계의 최외각에 존재하는 대형 소행성 (이나 왜행성) 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2012 년 11월 5일 미국의 국립 광학 천문학 관측소 (NOAO : National Optical Astronomy Observatory) 의 빅터 블랑코 망원경 (Victor M. Blanco Telescope, 4 미터 구경) 에 2012 VP113 이라는 천체가 관측되었습니다. 이후 이 천체에 대해서 1 년에 걸쳐 여러 망원경으로 관측이 진행되었습니다. 크기에 비해서 워낙 멀리 떨어진 천체인 만큼 그 공전 궤도 및 위치에 대해서 매우 신중하고 자세한 관측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리고 2014 년 3월 26일에서야 이 내용이 Nature 에 실려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새로운 천체는 (현재는 2012 VP113 이라는 명칭을 하고 있음) 근일점이  80.6 ± 2.6 AU 이고 원일점이  446 ± 66 AU 에 달하는 천체로 세드나 보다 근일점이 더 멀리 떨어진 천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전 궤도는  4274 ± 950 년 정도로 이 천체가 한바퀴 태양 주위를 도는 동안 인류 문명이 초창기에서 현대가 된 셈입니다. 크기는 315 - 640 km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2 VP113 의 이미지. 2 시간 간격으로 촬영된 이미지 3 장을 합성한 것으로 2012 VP113 중 첫번째는 붉은색, 두번째는 녹색, 세번째는 파란색임.   These are the discovery images of 2012 VP113, affec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