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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인텔 DIMM 용 옵테인 메모리를 선보이다.

(출처: 인텔)   인텔이 몇년 전부터 그 존재를 알려온 3D Xpoint 기반 옵테인 DIMM 메모리를 발표했습니다. 128/256/512GB 용량으로 공개된 Optane DC Persistent Memory 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이의 벽을 허물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품 보기 :  https://www.anandtech.com/show/12828/intel-launches-optane-dimms-up-to-512gb-apache-pass-is-here  다만 가격과 실제 시장에서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출시해도 가격이 매우 비쌀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목표 시장은 대규모의 데이터 입출력이 필요한 서버 영역입니다.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은 이 제품이 192GB의 DDR4 메모리와 1TB Optane DC Persistent Memory를 탑재한 서버 형태로 공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와 같은 DIMM 슬롯을 사용하지만 현재는 SSD 형태로 시스템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옵테인이 DRAM보다는 느리기 때문에 메모리 대용으로 사용할 순 없고 빠른 SSD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궁극적인 목표는 빠른 SSD가 아니라 지금의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통합할 차세대 저장 장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하드웨어 뿐 아니라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인텔은 Optane DC Persistent Memory를 위한 open-source Persistent Memory Development Kit (PMDK) project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메모리를 불러오고 처리한 후 다시 저장장치에 기록하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를 한 번에 해결해 대규모의 데이

비타민 및 미네랄 보조제는 건강상의 이득이 없다

 새로운 대규모 메타 분석 결과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비타민 및 미네랄 건강 보조 식품은 일반 인구 집단에서 아무런 건강상의 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과학자팀이 2012년에서 2017년 사이 발표된 179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 및 미네랄 보조제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발생 및 사망률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 연구 결과와 잘 부합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연구 결과가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타민 C 섭취가 부족하면 괴혈병이 생길 수 있고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것입니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섭취해서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이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음식물 섭취가 매우 다양해지고 영양 결핍 보다는 과잉을 걱정해야하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과거처럼 비타민이나 미네랄 섭취 부족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보조제 섭취의 유일한 결과는 보조제 판매 회사의 매출을 올려주고 소변으로 더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그나마 의학적으로 검증된 경우는 철 결핍성 빈혈에서 철분제 섭취나 임산부에서 엽산 섭취처럼 한정된 경우에 국한됩니다. 하지만 이런 증거에도 보조제 섭취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뭔가 건강해지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겠죠.   평소에 식사를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사실 힘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반면 하루 한 알 종합 미타민, 미네랄 보조제를 먹는 것은 매우 간단한 방법입니다. 일반 대중 입장에서보면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연구 내용보다 보조제의 효능을 강조하는 광고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건강 보조 식품이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쉽지만, 한동안 광고가 과학을 이기는 상황 역시 계속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

BMW의 차량용 무선 충전 장치

(Credit: BMW)  BMW의 전기차 관련 부서인 i division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이 무선 충전 패드는 자기 유도 (inductive charging) 방식으로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지금 부터 주문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실제 양산 및 판매는 올해 7월 이후인데, BMW 530e iPerformance 모델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초 판매가 이뤄지는 국가는 독일이고 이후 순차적으로 영국, 일본, 중국,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자동차용 무선 충전 패드는 충전 거리가 8cm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수직으로 7cm, 수평으로 14cm 정도 허용) 전자파 및 누전 위험성은 적지만, 대신 정확한 위치에 GroundPad (지상에 있는 패드)와 CarPad (차량에 설치된 패드)를 위치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정확한 위치에 주차하도록 유도해 줍니다. (사진) 충전 용량은 3.2kW 이며 530e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반 정도입니다. 효율은 85% 수준입니다.   사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에 가장 적합한 방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듯 합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신뢰성을 확보했기에 판매 허가가 난 것이겠지만, 한동안은 이 문제로 사용을 주저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 충전을 위해서 차 밑에서 자동으로 접속하는 로보틱 유선 충전 시스템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충전 속도 및 효율 면에서 무선 충전보다 유리하고 안전성도 더 높을 것 같은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엔지니어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기차를 위한 가장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자동 충전 시스템이 어떤 것일지는 결국 시장에

어떻게 설탕만 먹고 살아가는 곤충이 가능할까?

( UC Riverside researchers are the first to show that DNA methylation patterns in symbiotic aphid cells are related to host plant diet. Credit: Daniel Villafruela )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꿀벌도 아니고 꿀만 먹고 살수는 없는 일이죠. 하지만 우리는 고기만 먹는 육식동물이나 오로지 풀만 먹는 초식동물이 자연계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들의 식사에 최적화된 소화기관과 대사과정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습니다. 또 이들의 먹이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영양소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튼 이들도 3대 영양소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535342  하지만 신기하게도 진딧물은 오로지 단당류가 풍부한 탄수화물이 거의 전부인 식물의 수액만 빨아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설탕물만 먹고 사는 것과 다른 바 없는데 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과학자들은 그 비결이 공생 미생물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진딧물 자체는 탄수화물에서 단백질을 합성하는 능력이 없지만, 공생 미생물이 진딧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단백질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 공생 미생물이 장내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딧물의 공생 미생물은 이미 숙주와 너무 오랜 세월 공진화를 이룩해 아예 숙주 세포 내로 이동했습니다. 공생 미생물을 담고 있는 숙주세포를  bacteriocytes라고 부르는 데 사실상 공생 미생물과 세포 내 소기관의 중간 단계라고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딧물의 비밀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닙니다. 식

중국의 자체 AI 프로세서 Cambricon-1A

(Source:  Cambricon Technologies)  중국 화웨이/HiSilicon 이 개발한 Kirin 970에는 Cambricon-1A이라는 인공지능 연산 로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ambricon-1A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구글의 TPU처럼 머신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Cambricon Technologies라는 신생 기업에서 이를 이용한 머신러닝 전용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제품은 두 가지로 80W TDP를 지닌 베이스 모델과 110W TDP를 지닌 퍼포먼스 모델이 있습니다. MLUv01 아키텍처에 기반한 MLU100 프로세서는 스펙상 딥러닝에 널리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GPU 보다 연산 능력이 우수합니다. 머신러닝에서 중요한 반정밀도 연산 능력이 64/83.2 TFLOPS이고 8비트 정수 연산 능력은 128/166.4 TOPS에 달합니다. 스펙상으로는 엔비디아의 볼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마도 구글 TPU처럼 머신러닝 연산에 필요한 로직만 넣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TSMC 16FF 공정으로 제조되어 특별히 공정상의 이점도 없는데다 메모리도 DDR4 3200을 사용하고 있어 메모리 대역폭도 102.4GB/sec에 불과해 사실 전체적인 연산 능력은 볼타에 크게 낮지만 대신 그래픽 및 범용 병렬 연산에 필요한 유닛 없이 오로지 머신러닝 연산 유닛만 넣어서 성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실제 성능과 신뢰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 미스터리한 AI 프로세서는 16/32GB DDR4 메모리와 함께 PCIe 카드 형태로 발표되었으며 레노버의 ThinkSystem SR650 듀얼 제온 서버에 에드온 카드로 붙여서 나올 것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가격, 출시일자 등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자체적인 SDK 외에 TensorFlow, Caf

남극 빙하 아래의 지형을 확인한 PolarGAP 프로젝트

( Radar images of the subglacial valleys at the South Pole(Credit: BAS) )  유럽 우주국(ESA)의 PolarGAP 프로젝트가 남극 빙하 아래 존재하는 산맥과 계곡에 대한 매우 상세한 지형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남극의 거대 빙하는 아무 것도 없는 평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지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숨겨진 지형을 파악할 수 있게된 것은 사실 최근의 일입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의 위성들은 레이더와 다른 관측 장치를 이용해 수천 미터에 달하는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의 3차원 구조와 그 아래 지형 데이터를 보내 왔습니다. 하지만 위성 데이터의 정밀도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유럽 우주국의 PolarGAP 프로젝트는 항공기를 이용한 관측 프로젝트로 위성에 비해 매우 근접 고도에서 얼음을 투과하는 레이더를 이용해서 지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성 관측보다 더 세밀한 데이터룰 수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측정한 지형 데이터는 남극 빙하 아래 산맥과 계곡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Offset Rift의 경우 폭 30km, 길이 150km의 계곡 지형이며 Patuxent Trough는 길이 300km, 폭 15km, Foundation Trough는 길이 350km, 폭 35km의 계곡입니다. 남극 빙하는 무작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이런 계곡을 따라 이동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관측 자료는 앞으로 빙하의 흐름과 변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결국 남극 빙하 역시 녹아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녹는 속도는 빙하가 바다에 도달하는 속도에 매우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빙하 아래 지형은 해수면 상승을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확한 해수면 상승 속도를 예측할 수

고대 양서류 이야기 (5) - 공룡의 조상을 잡아먹은 거대 양서류

(마스토돈사우루스의 화석 골격.  fossil of mastodonsaurus, Source : wikipedia ) (마스토돈사우루스의 복원도.  ДиБгд at Russian Wikipedia - Transferred from ru.wikipedia to Commons. )   트라이아스기 중기까지는 공룡의 조상이 그렇게 주도적인 생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놓고 싸운 것은 템노스폰딜리 양서류와 같은 지배 파충류지만, 이미 공룡류와 갈라진 악어류의 조상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등장한 마스토돈사우루스 ( mastodonsaurus, 'breast tooth lizard' )는 두개골 길이만 1.25m에 달하고 몸길이도 4-6m에 달해 현재의 대형 악어와 견줄 만한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마스토돈사우루스는 거대한 몸집에 비해 다리는 튼실하지 못한 편이라 주로 물속에서 살았던 거대 양서류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양서류의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이들은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거대 포식자였습니다. 제 책인 포식자에서 미처 다루지 않았지만, 이들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습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

백악기 초 대륙을 건너간 포유류의 조상

( The new species Cifelliodon wahkarmoosuch is estimated to have weighed 2.5 pounds and probably grew to be about the size of a small hare. Credit: Keck School of Medicine of USC/Jorge A. Gonzalez )  중생대 포유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진화했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 작은 생물체였고 당시에는 마이너 그룹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쥐라기와 백악기에 발견된 포유류 및 그 근연 그룹의 화석이 공룡에 비해 훨씬 적어서 당시 포유류 진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고생물학자들은 이 시기 포유류 화석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유타에서 발견된 새로운 백악기 초기 포유류 화석은 포유류 진화는 물론 당시 대륙 이동 상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Adam Huttenlocker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1억3,000만년 전 북미 대륙에 살았던 포유류인 Cifelliodon wahkarmoosuch의 화석을 분석해 초기 포유류의 대륙 이동이 백악기 초기에도 일어났다는 주장을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C. wahkarmoosuch는 몸무게 1kg이 조금 넘지만 당시 포유류가 대개 쥐 정도 크기임을 생각하면 그렇게 작지 않은 포유류였습니다. 전체 크기는 산토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시기 포유류는 보통 곤충을 먹는 설치류로 묘사되긴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먹이를 먹도록 진화했습니다. C. wahkarmoosuch 역시 식물을 먹는 데 유리한 형태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생대 포유류의 상당수가 이빨 화석만 발견되는 데 비해 C. wahkarmoosuch는 온전한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어 이 시기 포유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태양계 이야기 692 - 타이탄 사구 지형의 비밀을 풀다.

( Both this image and illustration of Eastern Xanadu, an equatorial region of Titan, reveal a complex alien landscape of mountains, river channels and plains. The authors suggest that the white areas are highlands, elevated areas, where thin coatings of organic material mask the underlying ice bed. The blue areas denote outwash regions where icy chunks accrue. Credit: Jeremy Brossier ) ( This illustrations reveals the geological process that may be behind the formation of Titan’s dunes. It begins at the top of Titan’s mountains, where water ice and organic material known as tholins are washed down river channels and into lowland basins, and the smallest pieces of these mixtures are ultimately blown toward the icy moon’s dunes. Credit: Jeremy Brossier )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가장 독특한 위성입니다. 유일하게 두꺼운 대기를 지닌 위성으로 표면에 액체를 지닌 유일한 위성입니다. 하지만 타이탄이 지닌 미스터리는 거대한 탄화수소 호수나 유기물이 풍부한 대기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미스터리 중 하나는 적도에 펼쳐진 거대한 사구 지형입니다.   독일 행성 과학 연구소의 제레비 브로시어 (Jeremy Brossie

이상치의 처리 (4)

 이제 앞서 예제로 쓴 다이아몬드 데이터에서 carat의 이상치를 위에서 열거한 방법으로 찾아보겠습니다. 데이터 해석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 일단 다이아몬드 캐럿과 가격과의 관계를 알아보되 일부 표본만 추출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표본을 50개 정도 추출해서 이상치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X와 Y, 혹은 독립 변수와 종속 변수 (원인과 결과) 중 어느 것이 이상치에 해당할까요.   정답은 둘 다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비만과 혈압의 관계를 알기 위해 BMI와 수축기/이완기 혈압의 관계를 알아 볼 때 BMI 150이나 수축기 혈압 300mmHg 모두 있을 수 없는 값이므로 이상치에 속합니다. 캐럿 역시 100캐럿 다이아몬드나 100만 달러 다이아몬드가 있을 수 있는 값이긴 하나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속하므로 이를 이상치로 판단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일단 한번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set.seed(3311) diamonds1<-sample 50="" diamonds="" nrow="" span=""> D1<-diamonds diamonds1="" span=""> D1 > D1 # A tibble: 50 x 10    carat cut       color clarity depth table price     x     y     z                1 0.600 Ideal     F     VS1      62.9  57.0  2142  5.35  5.31  3.35  2 0.550 Very Good E     SI1      64.2  55.0  1417  5.18  5.20  3.33  3 1.01  Ideal     D     SI2      62.5  57.0  5206  6.39  6.35  3.98  4 0.3

공룡과 함께 나무에 살던 새도 멸종했다?

( The asteroid impact that eliminated non-avian dinosaurs destroyed global forests. Here, a hyopothetical surviving bird lineage -- small-bodied and specialized for a ground-dwelling lifestyle--flees a burning forest in the aftermath of the asteroid strike. Credit: Philipp M. Krzeminski)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은 비조류 공룡의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류가 모두 생존했던 것은 아닙니다. 포유류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조류의 조상도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중생대 원시 조류 중 상당수는 이 시기에 멸종했는데,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에 살던 초기 조류는 모두 멸종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스 대학의 다니엘 필드( Daniel Field )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당시 화석 기록을 분석해 소행성 충돌 직후 한동안 나무가 없던 시기가 있었으며 ( Global Forest Collapse ) 이로 인해 나무에 살던 원시 조류는 자취를 감췄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생대 조류와 비행 공룡들은 아마도 나무에서 살았던 생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하게 적응 방산해 비행 능력은 있지만 지상에서 살아가는 것과 나무 중간 및 상층의 캐노피에서 살아가는 새로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연구팀은 당시 지층에서 포자와 화분의 비율을 조사 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대로 K-T 경계 직후에는 양치식물의 포자 밖에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보는 속씨 및 겉씨 식물의 나무들은 대부분 고사해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본래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살던 새들은 더 이상 서식지를 찾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 이

미니 PC를 위한 패시브 쿨러 Arctic Alpine AM4 passive cooler

(출처: Arctic)  Arctic에서 AM4 소켓을 위한 패시브 쿨러인 Arctic Alpine AM4 passive cooler를 선보였습니다. 이 패시브 쿨러는 21개의 두꺼운 알루미늄 핀을 가지고 있으며 높이 81mm, 가로 세로 100mm, 무게 557g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시브 쿨러치고는 작은 편으로 TDP 47W가 한계입니다.  따라서 라이젠 3 2200GE나 라이젠 5 2400GE 같은 저전력 CPU와 함께 사용하거나 혹은 사용자가 TDP를 46W 정도로 세팅해야 합니다. 저소음 쿨러로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게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사진에서는 확인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 패시브 쿨러는 크기가 작은 편이라 ITX 보드를 이용한 미니 PC에 탑재하기 유리합니다. 다만 패시브 쿨러라도 케이스 내부의 열기를 빼줄 케이스 배기 팬 하나는 필요합니다. 케이스 내부가 좁을수록 온도가 더 빠르게 올라갑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닌드텍에 의하면 비슷한 인텔 소켓 쿨러가 15.2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저소음 미니 PC를 구성할 때 적절한 쿨러가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작은 PC에 이것저것 달면 크기는 작아도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데 적절하게 뺄건 빼고 저소음 저전력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구성일 것입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2808/arctic-unveils-alpine-am4-passive-cpu-coo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