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새 은하 KKs 3 의 이미지. A negative image of KKs 3, made using the Advanced Camera for Surveys on the Hubble Space Telescope. The core of the galaxy is the right hand dark object at the top centre of the image, with its stars spreading out over a large section around it. (The left hand of the two dark objects is a much nearer globular star cluster.) Credit: D. Makarov )
우리 은하는 우주에서 혼자가 아닙니다. 적어도 1000만 광년 정도 지름을 지닌 54 개 이상의 은하들으니 모임인 국부 은하군(local group)의 일원입니다.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거대한 은하는 안드로메다 은하이며 우리 은하 역시 매우 거대한 나선은하입니다. 따라서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은하는 바로 이 두 은하라고 하겠습니다. 국부 은하군의 중력 중심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사이에 있습니다.
(참고로 보는 국부 은하군의 지도 The Local Group of galaxies. The Milky Way and Andromeda are the most massive galaxies by far.
그런데 우주에는 우리 은하나 안드로메다 은하 같은 대형 은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작은 은하가 큰 은하보다 훨씬 흔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왜소은하 (dwarf galaxy) 중 상당수는 대형 은하의 위성 은하들입니다. 우리 은하의 예를 들면 대/소 마젤란 은하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혼자 존재하는 작은 왜소 은하들도 존재합니다.
최근 러시아의 이고르 카라첸세프 교수(Prof Igor Karachentsev, Special Astrophysical Observatory in Karachai-Cherkessia, Russia)가 이끄는 러시아와 미국의 합동 천문학자팀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700만 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새로운 왜소은하 Kks3을 발견했습니다. 이 은하는 dwarf spheroidal 이란 뜻의 dSph 라고 분류되며 아마도 국부 은하계의 새로운 가족인 것 같습니다. 즉 국부 은하계의 중심지역인 우리 은하의 먼 이웃이라는 것이죠.
이 은하는 그 질량이 우리 은하계의 1/100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미니 은하입니다. 따라서 우리 은하처럼 나선 팔이나 기타 부속물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천문학자들은 이 은하가 새로운 별을 형성할 만한 가스와 먼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오래된 별로 구성된 작고 왜소한 은하라는 것이죠.
사실 새로 발견된 Kks3는 멀리 떨어진 작은 은하라 정말 우리 국부 은하근의 일원인지, 아니면 그냥 옆을 지나는 고독한 은하인지 좀더 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렇게 작아졌는지 역시 더 살펴봐야겠죠. 아마도 이 점은 앞으로 발사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나 기타 다른 차세대 망원경이 좀 더 확실하게 증명해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A new isolated dSph galaxy near the Local Group." MNRAS (February 11, 2015) Vol. 447 L85-L89 DOI: 10.1093/mnrasl/slu181 First published online Decembe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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