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D V 낸드를 양산 한 후 기업 시장에서 이를 사용한 SSD를 공급, 현재는 개인 사용자용은 물론 보급형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10년 보증의 SSD 인 850 Pro 이후 ( http://jjy0501.blogspot.kr/2014/07/V-Nand-SSD-Samsung-850-pro.html 참조) 다시 보증 기간을 5년으로 늘린 850 EVO가 발표되었습니다.
(출처 : 삼성전자)
기존의 840 EVO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은 TLC SSD로 용량도 120/250/500 GB 와 1 TB 로 동일합니다. 단 기존의 840과는 달리 V 낸드를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기록 밀도 및 안정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1 TB 제품 이외에 (MEX 컨트롤러 사용) 나머지 제품들은 MGX 라는 새로운 컨트롤러가 들어갔는데 과거 840 제품에서 나타났던 속도 이슈는 더 나타나지 않을 지 궁금합니다.
이미 SSD 의 속도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과연 얼마나 내구성이 좋은지와 보증 기간, 그리고 가격이 될 것입니다. 삼성에 의하면 새 850 EVO 는 TLC 를 사용하지만 내구성이 향상되어 최대 쓰기 용량인 TBW (Total Byte Written) 이 840 EVO 에서는 44 TBW 였던 것이 850 EVO 에서는 120/250 GB 제품은 75 TBW, 500/1000 GB 제품은 150 TBW 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150 TBW은 850 Pro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850 EVO 비교 출처: 아난드텍)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난드텍 등에서 분해를 해봤는데 내부 구성은 mSATA 수준으로 작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2.5 인치 폼펙터는 확실히 최신 SSD에 비해 너무 큰 편이라 장기적으로는 더 작은 폼펙터 (M.2 같은) 으로 가는 것이 공간 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성능 면에서는 더 빨라진다고 해봐야 SATA 6 Gbps 의 한계 및 체감 속도의 한계에 부딪힌 상태이고 중요한 것은 가격과 안전성, 수명일 것입니다. 런칭 가격은 120 GB 가 100 달러, 250 GB 가 150 달러, 500 GB 가 270 달러, 1 TB 가 500 달러인데 다른 SSD와 마찬가지로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떨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명과 안전성 이슈는 아무래도 TLC SSD 인 만큼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5년 보증이라는 점은 바로 이런 이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해결했다곤 하지만 이전 제품이 이런 이슈에 휘말린 적이 있어 소비자들은 다소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850 EVO 가 높은 신뢰성으로 TLC 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무너뜨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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