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Barilla)
3D 프린터는 최근 여러 영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산업적인 용도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도 응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식품업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즉 음식을 출력하는 3D 프린터가 최근 점차 실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파스타 제조 업체로 30개국에 공장을 가지고 연간 1700만톤의 식품을 생산하는 바릴라 (Barilla)사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파스타 디자인 컨테스트를 개최했습니다.
이 대회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혁신적인 모양의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참가자들은 30x30x40 mm 의 크기를 지닌 파스타 디자인을 가지고 응모했는데 전세계 20개국에서 216개의 디자인 컨셉이 나왔고 이 중에서 3 가지 디자인이 선택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 800 유로 정도의 상금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첫번째 수상 디자인은 Rosa 로 프랑스 디자이너 Loris Tupin의 작품입니다. (위의 사진 참조)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물에 끓이면 장미 모양의 파스타가 개화된다는 점입니다. 로맨틱한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 경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Danilo Spiga 와 Luis Fraguarda가 제출한 것으로 물이 끓이면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모양으로 펼쳐집니다. 이 역시 크리스마스 파티 등에 유용한 디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세번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Alessandro Carabini의 작품으로 룬(lune)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공에 몇개의 구멍이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파스타와 소스 사이의 상호 작용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네요.
바릴라사는 향후 독특한 모양의 파스타를 개발해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는 3D 프린터가 대량 생산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새로운 디자인을 테스트하는데는 이만한 기기도 없을 것입니다. 미래에는 레스토랑에서 3D 프린터로 뽑아낸 재미있는 장식이 된 음식들을 보게 되는 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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