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에서 발사되는 오라이언 우주선과 델타 IV 헤비 로켓 Image Credit: NASA/Bill Ingalls )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인 오라이언 (Orion, 오리온) 이 첫 발사 테스티인 EFT-1 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합니다. 실험은 완벽하게 예정대로 진행되어 총 비행 시간이 예정에서 31 초 정도 밖에 지연되지 않은 4시간 24분 이었다고 합니다. 오라이언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 5분 (한국 시간 오후 9시 5분) 발사된 후, 발사 4분만에 델타 IV 헤비 로켓에서 분리되었습니다. 이후 지구를 두 바퀴 돌아 정확하게 목표 고도인 3600 마일 (5800km) 상공에 도달한 후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29분 (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29분) 멕시코 서부 바하 칼르포르니아 해안 600 마일 떨어진 지점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낙하산으로 무사히 착륙한 오라이언 우주선 출처 : 나사)
오라이언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와 기사들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행 테스트 요약 출처 : 나사)
향후 테스트는 이전에 설명드린 대로 차세대 로켓인 SLS 와 오라이언 우주선의 결합 형태로 진행되게 됩니다. 시기는 2018년 정도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테스트가 늦어지는 이유는 SLS 가 개발되는 데 많은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아레스 로켓이 취소되는 덕분에 전체적인 일정이 늦어진 셈인데, 여기에다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오라이언의 테스트를 그 사이 추가로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첫 테스트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오라이언은 이 첫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라이언에는 사람이 탑승하는 대신 1200 개 가량의 센서들이 탑재되었는데 앞으로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람이 탑승해도 안전할 지를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미비한 부분은 다시 개량한 후 2018 년에는 달 궤도를 도는 2차 테스트를 다시 무인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첫 번째 유인 테스트는 꽤 나중인 2021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아레스 로켓을 비롯한 콘스텔레이션 계획이 취소되면서 지연된 것도 있지만 예산이 부족한 것 역시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무튼 오라이언 우주선이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만성적인 예산 부족과 거듭된 계획 취소의 위기를 넘어 성공적으로 첫번째 테스트를 마친 만큼 앞으로도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이번 세대에 인류를 달 너머로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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