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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가격 한국화를 통해서 발매된 HP 스트림



(스트림 11.  출처 : HP)
 이전에 소개했던 HP의 크롬북 대항마 스트림이 국내에도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199달러와 22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고 부가세를 포함시켜도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 높은 가격으로 등장했습니다.

​ 현지에서 199 달러인 스트림 11이 26만 9천원이 되는 건 그렇다 치는데 229달러인 스트림 13이 국내에서는 34만 9천원이 되는 매직(?)은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이대로라면 99달러인 스트림 타블렛도 그렇게 저렴하진 않을 수 있겠단 생각입니다. 한국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한국에만 오면 이상한 현지화(?)를 시도하는데 HP라고 예외는 아닌 듯 하네요.
 아무튼 정식 윈도우와 오피스 365 (1년)을 포함한 노트북이 미국 현지에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수 있던 것은 오랜 독점 구조가 깨진데 기인한 바가 큽니다. 우선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하는데 그치지 않고 크롬북이라는 저가 노트북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면서 MS 역시 타블렛용 오피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9인치 이하에선 라이센스를 받지 않기로 하는 등 대응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거 MS 천하였던 시절과는 많이 다르죠.
 CPU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RM 기반의 값싼 프로세서가 넘처나면서 인텔 역시 자사의 아톰 기반 SoC들을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배포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아주 저렴한 중국산 윈도우 타블렛이나 노트북이 나올 수 있는 것이죠. 대신 인텔은 모바일 사업부에서 막대한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10/Intel-2014-Q3-result.html 참조) 이 역시 과거 인텔이 시장을 독점하던 시절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이죠.
 다만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세계적인 대기업이나 국내 기업이나 한국 시장에서는 가격 현지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최근 저가 윈도우 기기들의 가격은 상당히 경쟁력이 있긴하죠. 제 생각에는 스트림 11/13은 현재 가격이라면 스트림 11 쪽은 그래도 경쟁력이 있지만 스트림 13은 가격을 더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윈도우 위드 빙을 탑재하고 꽤 저렴한 가격에 나온 베이트레일 기반 제품들이 많거든요.
 스트림 11/13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 국내에는 가격 현지화를 통해서 발매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어느 정도는 그렇게 된 셈입니다. 왠지 뉴욕발 서울행 화물 비행기의 절반이 직구 물품이라는 뉴스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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