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서 팔이나 다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의수나 의족과는 달리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며 진짜 팔 다리 처럼 작동이 가능한 로봇 의수/의족입니다. 아직은 갈길이 멀긴 하지만 현재 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되고 있어 근미래에는 이의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응용 물리 연구소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APL)) 의 연구자들은 2014년 여름, 역사적인 양팔 로봇 의수를 테스트 했습니다. 어깨 부위에 이식된 이 양팔은 사용자의 의도대로 완벽하게 움직였습니다.
(양팔 로봇 의수. Image Credit: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 )
(동영상)
이 테스트에 참여한 레스 바우 (Les Baugh)는 40년 전 불운한 감전 사고로 인해 양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이제 그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시행하는 연구에 참여해 자신의 팔을 로봇 의수로 대체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 존스 홉킨스 대학의 외상 전문 외과의인 알버트 차이( Johns Hopkins Trauma Surgeon Albert Chi, M.D) 박사는 새로운 외과 시술을 통해 오래전 잘려져 나간 신경 말단을 다시 로봇 의수와 연결시켰습니다.
사실 사람의 팔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하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은 이 팔이 사용자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끊어진 신경을 기계에 연결시키는 일은 당연히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 로봇 의수의 성공은 바로 그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대 연구팀은 한 때 손과 팔을 움직이던 신경을 다시 연결시켜, 이를 장착한 사람이 로봇 팔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지일 수 있도록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의수를 사용해본 바우의 의견은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는 단순히 의도한 방향으로 팔을 움직이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10 일 정도의 훈련 기간만에 여러가지 복잡한 동작을 로봇 의수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미래 로봇 의수 개발에 청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가격이나 신뢰성, 그리고 기타 예기치 않은 부작용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로봇 의수나 의족이 장애를 더 이상 장애라고 여기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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