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대해서 이전에 수회에 걸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 우주 망원경은 식현상을 이용해서 지구 같은 외계 행성을 비롯 외계 행성들의 수와 크기를 규명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원리 및 성과에 대해서는 앞서 포스팅들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차세대 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 : http://blog.naver.com/jjy0501/100091864110
케플러 미션 중간 보고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1424109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성과를 분석중에 있는 나사는 12월 5일 G type 의 태양과 비슷한 항성인 케플러 22 (Kepler 22) 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거주권 (habitable zone) 에 있는 행성 케플러 22b (Kepler-22b) 를 발견했다고 발표 했습니다.
케플러 22 는 지구에서 600 광년 떨어진 항성으로 태양과 비슷한 평범한 주계열성 입니다. 이 항성 주변에는 케플러 22b 라는 지구 지름의 2.4 배 정도 되는 외계 행성이 존재하는데 그 공전 궤도는 지구 태양 거리보다 15% 정도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외계 행성이 지구같은 암석질인지 아니면 일종의 물과 같은 액체로 구성된 행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 구성이 지구와 비슷한 밀도의 암석질이라면 지구 질량의 13.8 배 정도 질량이고 지표 중력은 지구의 2.4 배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과 비슷한 밀도의 행성이라면 무게는 지구의 2.5 배이며 표면 중력은 지구의 43%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 태양 거리보다 좀 더 가까이에서 모항성을 공전하기 때문에 이 행성의 1년은 289.9 일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모항성인 케플러 22 가 태양보다 25% 어둡기 때문에 실제 행성이 받는 태양 에너지는 더 많지는 않고 지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만약 이 행성이 대기가 전혀 없다면 표면의 평균 온도는 섭씨 영하 11도 정도이지만 만약 지구와 비슷한 대기 구성을 지니고 온실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평균 온도는 섭씨 22 도로 지구 생명체가 살기에도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래 케플러 미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이러한 형태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것이었음을 고려해 보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물론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미래에 건설될 더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의 대기 구성에 대해서 좀 더 알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많은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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