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별로 좋지 못한 실적만을 발표하는 AMD 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지난 한주 (즉 7월 23 일부터 28일까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주에 AAII (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 미 개인 투자자 협회) 는 AMD 를 이주의 매도주 (Sell of the Week) 로 선정했을 뿐아니라 투자회사인 Navellier 등으로 부터도 매도 (sell) 에서 강한 매도 (strong sell) 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AMD 는 8 개 재무 항목중 6 항목에서 F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3 개월간 AMD 주가 변화 Source : Yahoo finance)
AMD 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주가가 반으로 떨어졌고 특히 이번주는 더 떨어졌습니다. AMD 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묘하게 엔비디아가 GTX 680 을 발표하고 인텔이 아이비 브릿지를 시장에 도입한 시점과 비슷한데 아마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트북의 경우 아이비브릿지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생각보다 현재 APU 들과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CPU 성능의 부족은 역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이기 때문에 역시 아이비 브릿지의 출시가 AMD 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그래픽 부분 위축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현재 시장에서는 나름 이전의 불도저 기반 FX 프로세서와 기존의 APU 의 가격을 인하해서 선방하는 듯 싶지만 뒤집어 말하면 그다지 이익을 못내거나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가격이 높았을 때도 간신히 수익을 내는 수준이었는데 더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다소 암울한 상황이 올 수도 있죠.
AMD 는 정말 여러차례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해내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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