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의 기후에서 막대한 육지 빙하를 지닌 그린란드의 역활은 중요합니다. 최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얼마나 빨리 녹을 것인지가 미래 지구 기후는 물론 해수면 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기상학자 및 빙하학자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그린란드의 빙하의 실태를 잘 알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그린란드의 육지 빙하가 조금씩 그 질량을 잃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이전 포스트를 통해서도 몇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12 년) 7월 NASA 의 지상 관측 위성들은 그린란드의 표면이 역대 최대 규모로 녹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본래 그린란드의 빙하의 표면은 여름철에는 잠시 녹았다가도 다시 얼어 붙으며 해안가의 일부 빙하의 해빙수만이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표면의 일부가 녹는 것 자체는 특별한 소견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 데이터는 데이터 오류가 아닐까 생각이 될 만큼 순식간에 진행해서 그린란드 표면의 97% 가 녹는 상황입니다. 7월 8일에는 40% 인데 7월 12 일에는 97 % 라는 결과 값이 나왔다면 확실히 뭔가 이상하단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겠죠.
( Extent of surface melt over Greenland’s ice sheet on July 8 (left) and July 12 (right). Credit: Nicolo E. DiGirolamo, SSAI/NASA GSFC, and Jesse Allen, NASA Earth Observatory )
이 결과가 세개의 위성 데이터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위성 고장에 의한 가능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이런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고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는 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뭔가 측정상의 에러면 좋겠단 생각이네요. 몇일 만에 붉으색으로 변하는 그린란드의 그래프 (실제 표면이 붉은 색으로 변한게 아니라 보기 편하게 표시한 것) 를 보니 섬뜩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일단 여러 연구자들이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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