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 (Computer-on-module : 싱글 보드 컴퓨터로 산업용 임베디드 컴퓨터등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모듈형 컴퓨터) 및 산업용 PC (IPC Industrial PC) 생산 업체인 Kontron 에서 테그라 3 를 사용한 mini ITX 폼펙터의 CPU 일체형 보드를 내놓았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살펴보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리테일 제품이 아니라 산업용 PC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보드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는 17 X 17 cm 규격이지만 일반적인 소매용 마더 보드에서 보는 단자와 슬롯 대신 산업용 용도에 사용되는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보드에는 mPCIe 세개가 배치되어 있는데 각각 부팅가능한 eMMC 를 위한 것과 일반적인 mPCIe 슬롯, 그리고 3G (onboard SIM socket) 용 mPCIe 단자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3G 모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외 3개의 USB 단자와 HDMI 출력단자, 오디오 출력, 이더넷 컨트롤러가 자리잡고 있으며 메모리는 온보드 DDR3L 2GB 가 미리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스토리지로 SD 카드 슬롯 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900 MHz 클럭으로 작동하는 테그라 3 를 탑재해 1080p 영상 재상이 가능하며 최대 3개까지 디스플레이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출력 단자는 1개 뿐입니다. 시스템 전체의 전력 소모는 7 W 이하라고 합니다.
본래 테그라 3 는 모바일 시장을 염두에 두고 출시되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시장은 물론 이렇게 임베디드 시장에서도 점차 영역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테그라 3 기반 네비게이션 및 기타 시스템을 갖춘 테슬라 모델 S 같은 차량) 가격만 적당하다면 미래에는 테그라 뿐 아니라 다양한 ARM 기반 SoC 들이 mini ITX 폼펙터나 그보다 더 작은 폼펙터로 등장해서 미니 PC 를 현재의 베어본이나 혹은 그냥 ITX 케이스 기반으로 사용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미 하나씩 제품이 등장하고 있죠.
OS 로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등 리눅스 기반 OS 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미래에는 윈도우 8 RT 가 결국 리테일 판매를 하리라고 봅니다. 또 iOS 를 다른 시스템에서 해킨토시 처럼 구현하는 용자 (?) 들도 나오지 싶네요. 지금 소개드린 제품은 그냥 산업용 PC 이지만 미래에는 개인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주기 기대합니다.
(참고로 ODROID - X 라는 엑시노스 4412 를 이용한 제품도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이 129 달러로 좀 쎄긴 하네요. 참조 http://www.tomshardware.com/news/ODROID-X-Raspberry-Pi-Quad-Core-Buy-Online,16293.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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