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모닝 헤럴드 (The Sydney Morning Herald) 등 현지 언론에 보도에 의하면 호주 해군이 자국의 콜린스급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AIP 잠수함을 구매하는데 일본의 소류 급 (Soryu class submarine) 잠수함의 AIP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소류급 1 번함인 SS - 501 소류 )
이에 의하면 이번달 (2012 년 7월 ) 중으로 호주 해군의 로완 모피트 제독 (Rear - Admiral Rowan Moffitt) 과 수석 방위 과학자인 알렉산더 젤린스키 박사 (Dr Alexander Zelinsky) 가 일본을 실제 방문해 소류급 잠수함에 대해서 조사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최초의 소류급 1번 함인 SS - 501 소류가 진수된지는 5년, 취역한지는 3년이 되가므로 지금쯤 이면 어느 정도 데이터가 나왔을 테니 지금이 적기라고 해야겠죠.
일본의 소류급 잠수함은 해상에서 2900 톤, 수중에서 4200 톤급 대형 디젤 잠수함으로써 스웨덴 코쿰스사의 기술을 사용한 스털링 엔진을 사용한 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 잠수합니다. 소류라는 명칭은 미드웨이 해전 당시 침몰한 일본군 항공모함 소류와 같은 이름이라 친숙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형 AIP 잠수함으로써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고 2주 이상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털링 엔진만 사용할 경우 매우 정숙해서 일반적인 원잠보다 더 스텔스 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소류급은 표면에 스텔스성을 높이기 위한 흡음 타일을 대거 장착해서 잠수함의 생명인 스텔스성을 더 높였습니다.
현재까지 즈이류까지 총 5척의 소류급이 진수된 상태이고 앞으로 3척을 더 건조해 총 8 척을 취역시키려는 것이 일본 해상 자위대의 계획입니다. 척당 가격은 대략 8 억 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수되는 소류급 5번함 SS - 505 즈이류 )
일본의 방산 수출 금지에 대한 조약 (2차 대전 이후로 생긴) 은 2011 년 12월 완화되었기 때문에 이제 일본 방산업계도 본격적으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일본의 스지모토 마사히코 제독이 지난달 호주를 방문해서 수출 계획에 대해서 상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정확히 건조는 호주가 맡고 일본이 기술을 제공하는 형식인지 아니면 소류급을 그대로 들여오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공동 생산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현재 호주는 자국의 콜린스 급을 대체할 총 12 척의 신형 대형 디젤 잠수함 건조를 고려중에 있으며 일본의 소류급이 호주가 처한 태평양 환경과 비슷한 환경에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류급도 매우 비싼 잠수함인데다 독일의 212 급등 다른 경쟁자도 존재하기 때문에 100% 수출 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일본 방산업계가 본격적으로 국제 무기 시장에 등장하면 우리에게도 그 여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본의 방산 수출이 본격화되면 우리와 경쟁이 붙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일본도 수출이 성사될 경우 무기 생산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