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O (Lunar Reconnaissance Orbiter) 는 나사가 달 표면의 상세한 관측을 목표로 발사된 극궤도 (polar orbit) 탐사 위성입니다. (극궤도 위성이란 인공 위성이 지구나 다른 천체의 북극과 남극을 통과하는 궤도를 도는 것을 말함. 인공위성이 공전함에 따라 지구나 천체는 서서히 자전하면서 조금씩 다른 지형을 통과하게 되므로 시간을 두고서 결국 지구나 천체 전부의 지표 관측이 가능해짐 ) 2009 년에 발사된 LRO 는 현재까지 달 표면의 매우 상세한 관측 결과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LRO 의 컨셉 아트 중량 1846 kg 의 대형 위성 NASA / public domain)
LRO 는 평균 높이가 지표에서 50 km 에 불과한 근접 궤도에서 달 표면 전체를 관측 중인데 그 중 재미있는 것은 바로 아폴로 착륙 장소들에 대한 위성 사진들입니다. 아마 음모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사진도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현재 아폴로 착륙 장소들은 착륙에 실패한 아폴로 13 호를 제외하고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입니다.
(2012 년 3월 7일 찍은 아폴로 11호 착륙 지점. LM 이라고 표시된 착륙선의 사진이 중앙에 있음 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
(2009 년에 촬영된 아폴로 12호 착륙 지점. 화살표로 표시된 것이 우주 비행사들의 발자국 흔적. 우주 비행사들은 마치 통통 튀듯이 걸어 갔기 때문에 그 먼지 모래의 흔적이 일직선으로 남게됨. 아폴로 12 호 우주 비행사들의 활동 흔적들이 남아 있음 NASA public domain )
( 아폴로 14호 착륙 지점 NASA public domain)
( 아폴로 15호 착륙 지점 NASA public domain )
(아폴로 16 호 착륙 지점 NASA public domain)
(아폴로 17 호 착륙 지점. 아폴로 17 호는 월면차 (LRV Lunar Roving Vehicle) 을 사용했기 때문에 특징적인 두줄의 바퀴자국이 주변에 남아있음. 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
달에는 대기나 기상 현상이 없기 때문에 운석 충돌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달착륙 장소들은 아주 잘 보존이 됩니다. 아마 기념비적인 첫번째 발자국도 잘 보존이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 미래에는 유적으로 지정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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