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기상 조건은 지금까지는 농업에는 매우 좋지 않은 방향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이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올해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되가고 있다고 합니다.
( US drought map based on analysis of data, last updated July 3, 2012. (Credit: Rich Tinker, Climate Prediction Center, NCEP, NWS, NOAA) )
지난 7월 초 미국의 대륙 주가운데 55.96% 가 가뭄 상태이며 12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한바 있는데 위의 지도에서 붉은 색으로 보이는 부분들 가운데 일부는 주요 곡창지대 입니다. 특히 영향을 받는 작물은 밀과 옥수수로 시카고 상품거래소 (CBOT) 에서 옥수수 선물 가격은 7월 26 일 부셀당 7.81 달러로 작년 비슷한 시기보다 17.4% 올랐으며 소맥 가격은 부셀당 8.84 달러로 작년 비슷한 시기에 비해 31.5% 올랐습니다. 사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월 1일과 비교해서는 41.7% 가 뛴 것이고 밀은 작년 12월 9일 에 비해 54.2% 가 뛴 것입니다.
이는 해당 작물들의 2% 정도만을 자급하고 있는 우리나라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제 곡물가격 인상은 올해 하반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수요 감소에 의한 원자재값 하락과는 달리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생산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간헐적인 강우도 이어지고 있어 아주 파국적인 정도의 결과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USDA 는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격에 실제 반영되면 과자, 라면, 빵, 육류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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