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전에 닌텐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서 포스트를 작성한 바 있지만 ( http://blog.naver.com/jjy0501/100158944212 참조 ) 닌텐도는 여전히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2012 년 4-6 월 (닌텐도 회계 년도는 2013 년 1분기) 닌텐도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848 억엔 (작년 동기 939 억엔) 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 이익은 103 억엔 적자로 그나마 작년 동기의 377 억엔 적자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닌텐도의 가정용 거치 콘솔인 Wii 는 작년 동기 156 만개의 매출에서 반토막이 난 71 만개를 파는데 그쳤습니다. 다만 가격인하의 영향인지 닌텐도 3DS 는 186 만대로 작년 동기의 2배 정도를 파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격인하 이후 그런대로 잘 팔리던 3DS 는 최근엔 확실히 과거 닌텐도 휴대 콘솔 판매량과 비교해서 매우 줄어든 판매를 보이고 있는데 물론 그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닌텐도 3DS 의 누적 판매는 그래도 다 합치면 1900 만대 정도 된다고 하지만 최근 3 개월 판매가 186 만대라면 미래는 그다지 희망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가격인하로 살 만한 사람은 다 산 상태기 때문이죠. 닌텐도는 지난 분기 3DS 사업부분 적자를 줄이는데 주력했지만 사실 지금도 계속 적자인 상태이고 만약 판매량마저 줄어들면 손익 분기점을 한참 아래로 찍을 수 밖에 없어 미래를 낙관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한때 게임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한 회사로 잘나가던 닌텐도의 지금 모습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무섭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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