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dark, narrow, 100 meter-long streaks called recurring slope lineae flowing downhill on Mars are inferred to have been formed by contemporary flowing water. Recently, planetary scientists detected hydrated salts on these slopes at Hale crater, corroborating their original hypothesis that the streaks are indeed formed by liquid water. The blue color seen upslope of the dark streaks are thought not to be related to their formation, but instead are from the presence of the mineral pyroxene. The image is produced by draping an orthorectified (Infrared-Red-Blue/Green(IRB)) false color image (ESP_030570_1440) on a Digital Terrain Model (DTM) of the same site produced by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University of Arizona). Vertical exaggeration is 1.5.
Credits: NASA/JPL/University of Arizona)
(동영상)
나사가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이 흐르는 그 장소에 로버나 사람을 보내서 직접 물을 확인하고 성분을 분석해 액체 상태의 물이라고 발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 현재 당장에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과학자들은 화성의 지표를 정밀하게 관측 중인 MRO(Mars Reconnaissance Orbiter)가 보내온 이미지를 분석해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냈습니다.
조지아 공대의 루젠드라 오지하(Lujendra Ojha of 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eorgia Tech))와 그의 동료들은 저널 네이저 지오사언스에 발표한 내용에서 화성 표면에서 발견한 recurring slope lineae (RSL)라는 독특한 지형이 액체 상태의 물과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액체 상태의 물이 영하 23도 이상의 온도에서 흘렀다가 다시 얼거나 혹은 증발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화성에는 마치 물이 흐른 듯한 지형이 다수 존재합니다. 그리고 표토와 그 이하에 실제로 현재도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합니다.
큐리오시티가 확인한 화성의 물 : http://blog.naver.com/jjy0501/100196830062
화성에 흐르는 물의 존재? : http://blog.naver.com/jjy0501/100205393656
사실 이전에도 같은 연구팀이 화성의 표면에서 물이 흐른 듯한 흔적인 RSL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이것이 진짜 물이 흐른 흔적인지 아닌지가 확실치 않았습니다.
(RSL 지형. 계절적인 변화를 암시하는 새로운 흔적들이 존재함 Dark, seasonal flows emanate from bedrock exposures at Palikir Crater on Mars in this image from the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HiRISE) camera o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Image Credit: 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이번 연구 결과가 이전과 다른 점은 MRO 에 탑재된 스펙트럼 분석기인 Compact Reconnaissance Imaging Spectrometer for Mars (CRISM)을 통해서 고농도의 염분 성분이 RSL이 형성된 지형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염분은 지구의 바다와는 달리 여러 가지 성분(magnesium perchlorate, magnesium chlorate and sodium perchlorate)이 섞여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물의 어느점을 내려서 화성의 추운 기후에서도 물이 얼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정황상 이런 염분이 풍부한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지 않았다면 염분이 한쪽에만 집중된 현상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물은 금새 증발하거나 다시 얼어붙어 사라지게 됩니다.
이전에는 이산화탄소 같은 다른 물질이 이 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어는 점 및 녹은 미네랄 성분으로 봤을 때 그보다는 물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현재도 액체 상태의 물이 화성 표면에 잠시간 흐를 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당연히 이 발견은 나사의 과학자들에게 매우 흥분되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증거인 물 자체와 물속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특히 생명 현상과 관련된 것이 존재하는 지) 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RSL이 있는 장소로 로버나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죠. 차기 로버인 마스 2020의 경우 아직 장소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험준한 지형이 있는 RSL이 형성되는 장소는 아직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이 주목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