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
wccftech 등 해외 웹사이트들의 주장에 의하면 2016년 출시될 엔비디아의 파스칼과 AMD의 Arctic islands 가 모두 TSMC의 16nmFF 공정으로 제조될 것이라고 합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삼성의 14nmFF 공정에서 제조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결국 다시 한번 TSMC에 물량을 모두 맞기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TSMC가 이런 거대한 GPU의 제조에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그것만이 이유가 아닐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약간 껄끄러운 상황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서로 소송을 거는 일도 흔하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협력을 하게 되죠. 애플과 삼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삼성과 협력하는 게 TSMC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더 좋은 대비책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수율 문제를 겪지 않을지.... )
최근 엔비디아는 일본에서 있었던 GTC 행사에서 파스칼에 대한 내용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사실 새로울 것은 없는데, 파스칼이 HBM2를 사용해 최대 1 TB/s의 대역폭을 지니며 메모리는 최대 16GB라는 점. 그리고 NVLink와 Mixed Precision 같은 신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을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루머로는 2016년 2분기였습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TSMC에서 충분한 수량만 찍어내면 시중에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TSMC의 16nmFF은 올해 양산에 들어가는데, 거대한 GPU를 찍을 준비는 내년까지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인데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가 문제겠죠.
새로운 파스칼 아키텍처는 맥스웰과는 달리 FP16/32/64 연산을 모두 지원하며 GPGPU 목적의 연산 능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스칼과 그 다음 나올 볼타는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전략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지닐지 궁금한데, 늦어도 내년엔 확실한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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