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arch 2015 photo provided by National Geographic from their October 2015 issue shows a reconstruction of Homo naledi's face by paleoartist John Gurche at his studio in Trumansburg, N.Y. In an announcement made Thursday, Sept. 10, 2015, scientists say fossils found deep in a South African cave revealed the new member of the human family tree. (Mark Thiessen/National Geographic )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호모 속의 신종으로 생각하는 호미니드의 화석이 대량으로 발굴되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50km의 라이징 스타 동굴(Rising Star cave system)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현지어로 별을 의미하는 호모 나레디(Homo naledi (nah-LEH-dee))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화석을 2013년부터 발굴해온 윗워터스랜드 대학의 리 버거 교수(Lee Berger, a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에 의하면 이 화석의 주인공은 호모 속에 속하지만 호모 에렉투스나 다른 알려진 호모 속이 아니라 새로운 신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골격의 일부만 발견된 것이 아니라 적어도 15명의 개체에서 얻어진 1550개의 화석이 무더기로 얻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발견된 화석들. This photo provided by National Geographic from their October 2015 issue shows a composite skeleton of Homo naledi surrounded by some of the hundreds of other fossil elements recovered from the Rising Star cave in South Africa, photographed at the Evolutionary Studies Institute of the 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 in Johannesburg, South Africa. In an announcement made Thursday, Sept. 10, 2015, scientists say the fossils revealed the new member of the human family tree. The expedition team was led by Lee Berger of the university. (Robert Clark/National Geographic, Lee Berger/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 )
호모 나레디는 성인 남성 개체의 경우 키가 약 150cm, 체중 45kg 정도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뇌 용적은 더 오래된 호미닌(hominin)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되지만, (대략 450-550㎤) 골격의 특징은 마치 호모 속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을 섞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작은 치아와 긴 팔 다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보다는 호모 속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연대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발견된 지층을 고려할 때 아마도 250만 년 전에서 280만 년 전의 화석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에서 호모 속으로 진화하는 전이종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아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량으로 화석이 발견된 만큼 수 년후에는 매우 상세한 내용들이 나오겠지만, 이번 화석 발굴로 호모 속의 기원이 보다 확실하게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호모 속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그 둘 사이의 전이종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습니다. 과연 이번 발견이 이 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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