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printed nerve regeneration pathway implanted in a rat helped to improve walking in 10 to 12 weeks after implantation. Credit: University of Minnesota College of Science and Engineering)
3D 프린터는 앞으로 의료 영역에서 다양한 응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미국내 여러 대학 - 미네소타 대학, 버지니아 공대, 메릴랜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 의 연구자의 합동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신경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신경 세포는 재생이 쉽지 않은 세포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사고나 질병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평생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신경 손상이나 질환으로 인해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수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점은 신경세포가 재생되기 어려운 이유가 주변에 가이드를 해줄 만한 조직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긴 신경 세포가 재생되기 위해서는 주변에 신경세포를 지지할 조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단 기존에 있던 신경이 사라지고 새로운 신경이 자라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또 정확한 위치에 신경이 연결되게 자라는 일도 매우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3D 스캐너로 필요한 위치를 확인한 후 쥐의 좌골 신경(Sciatic nerve)을 재생할 특수한 신경 가이드(nerve guide)를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 쥐의 신경 세포가 이 가이드를 따라서 제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죠.
물론 신경 세포가 다시 자라나게 하는 일과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말단이 존재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 않지만, 연구팀은 이 과정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10-12주 이내로 쥐가 다시 걸을 수 있을 만큼 신경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방법이 인간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하지만, 획기적인 방식인 점은 분명합니다.다양한 이유로 신경이 손생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걷지 못했던 사람이나 사지가 마비되었던 사람도 언젠가는 치료할 수 있는 미래가 올지 모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