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계는 나사의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명왕성의 사진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직도 뉴호라이즌스호가 관측한 데이터의 95%는 보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낸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태양계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할 수 있지만 모든 자료를 받아보게 되면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들이 새롭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현재 이 우주선이 지구에서 49억km 이상 떨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신호를 받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하지만 나사는 보이저 1/2 호의 경험을 통해서 아주 미약한 신호라고 할지라도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 안테나들은 다시 뉴호라이즌스호를 향하고 있습니다.
(All communications with New Horizons – from sending commands to the spacecraft, to downlinking all of the science data from the historic Pluto encounter – happen through NASA’s Deep Space Network of antenna stations in (clockwise, from top left) Madrid, Spain; Goldstone, California, U.S.; and Canberra, Australia. Even traveling at the speed of light, radio signals from New Horizons need more than 4 ½ hours to travel the 3 billion miles between the spacecraft and Earth.
Credits: NASA)
나사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Deep Space Network (DSN)는 이미 보이저호 미션에서 그 성능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뉴호라이즌스호의 자료를 모두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속도는 초당 1-4 킬로비트(1-4 kilobits per second)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속도라도 꾸준히 받으면 내년까지는 대부분의 자료를 수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명왕성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은 이 자료를 모두 취합한 다음이 될 것입니다.
다만 나사의 뉴호라이즌스팀은 매주 마다 새롭게 받은 자료를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LORRI) 카메라 이미지를 매주 금요일 업로드해 모두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아래 링크에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내용이 밝혀지게 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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