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세 중력 상태에서 위스키나 다른 음료를 마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플라스틱 백에 든 음료를 빨대로 먹으면 되죠. 하지만 위스키 제조사인 발렌타인(Ballantine)의 경영진들은 이렇게 마시는 것이 영 분위기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미세 중력 상태(흔히 무중력 상태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중력이 없는 것이 아니므로 미세 중력 상태라고 하는것이 더 정확한 표현)에서 마실 수 있는 위스키 글래스를 개발했습니다. 개발팀의 책임자인 제임스 파(James Parr)와 연구팀은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스페이스 글래스(Space Glas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발렌타인 스페이스 글래스. 출처: 발렌타인)
(동영상1)
(동영상2)
이 글래스의 비밀은 밀폐된 내부 공간과 주변에 통로를 따라 올라가는 위스키에 있습니다. 표면 장력에 의해 통로를 따라 올라간 위스키는 특수한 입구 부위에서 입에 대고 마시는 순간에만 위스키가 나오게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위스키를 따를 수는 없고 밑의 구멍으로 주입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글래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플라스틱 잔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분위기는 그런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꼭 이렇게해서까지 위스키를 마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과연 위스키 애호가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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