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lide from the Skylake Purley press deck comparing the different platforms. @Intel Public Domain)
새롭게 등장한 인텔 슬라이드 의하면 인텔이 스카이레이크 기반 제온인 퍼리(Purley)플랫폼에서 6 채널 DDR4 메모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브로드웰 EP플랫폼인 그랜틀리(Grantley)와 브로드웰 EX 플랫폼인 브릭랜드(Brickland) 다음에 등장하는 것으로 일반 사용자용이 아니라 서버 용입니다.
퍼리 플랫폼은 소켓 P라는 새로운 소켓을 사용하며 2S, 4S, 8S (소켓, 즉 한 보드에 달 수 있는 CPU 갯수) 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스카이레이크 하이엔드 제온에서는 최대 28코어 56쓰레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6채널 DDR4를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CPU 코어 수의 폭발적인 증가를 생각하며 현재의 메모리 대역폭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DR4 메모리 규격 자체를 바꾸기도 당장에는 어려운 일이죠. 따라서 채널을 2개 더 늘려서 메모리 대역폭을 1.5 배 정도 늘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에 할 수 있는 손쉬운 해결책인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슬슬 DDR4를 대신할 다른 메모리 규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삼성 전자가 이전 IDF 2015에서 post DDR4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메모리는 아직 규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2018년 정도에 등장 예정이며 아마도 HBM 처럼 적층형 메모리를 사용해 저장 밀도와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PC용 DDR4 메모리도 보급 단계이지만, IT 분야의 특성상 DDR4도 과거의 유물이 되는 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한편 소식을 전한 wccftech에 의하면 새로운 퍼리가 등장하기 전 나올 브로드웰 제온의 명칭은 Intel Xeon E2 1200 v5(싱글 소켓. 데스크탑 버전의 변형, 2015년 말 등장), Xeon E5 v4 family(브로드웰 EP, 2소켓, 2016년 2분기 등장), Xeon E7 v4 family(브로드웰 EX 2-8 소켓, 2016년 2분기 등장), Xeon Phi x200(제온 파이 나이츠 랜딩, 2016년 3분기 등장) 이라고 합니다.
퍼리는 그 이후에 등장하게 되는데 정확한 시기는 알수 없지만 2016년 말에서 2017년 정도가 유력합니다. 새로운 스카이레이크 기반 제온은 네할렘 플랫폼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AVX 512 명령어 셋과 더불어 100G OmniPath interconnect가 추가되며 그외에 USB 3.0 지원이 대폭 추가되는 등 한 세대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앞으로도 발전은 멈추지 않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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