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ASA/JPL)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JPL)의 과학자들이 미래 태양계의 바다를 탐사할 독특한 로버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부표로버(Buoyant Rover)라는 명칭의 이 로버는 물에 뜨는 부표지만, 사실 물위에 뜨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얼음 아래로 기어들어가 그 안에서 바퀴로 탐사를 하는 것이죠.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Buoyant Rover for Under Ice Exploration)
목성의 위성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지각 밑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 역시 내부에 바다가 있는 것으로 강력히 의심됩니다. 하지만, 이를 지금 직접 탐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비용과 기술적 문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다를 직접 탐사하는 연구는 현재 개념 탐색 단계입니다.
부표로버의 장점은 얼음 바다에서 얼음 아래 환경을 쉽게 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속 깊이 들어가기에 적합한 구조는 아닐 수 있지만, 안전한 얼음 지각에 아래를 조사하는 데는 더 적격일지 모릅니다.
다만 유로파의 바다를 탐사할 로봇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유로파의 두꺼운 얼음 지각 (적어도 수십 km 이상)을 어떻게 뚫고 들어가느냐 이기 때문이죠. 탐사로봇 역시 작은 구명을 통과할 수 있는 형태의 것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아무튼 먼 미래의 탐사를 위한 연구는 지금부터 시작되어야 하겠죠. 부표로버는 아마도 지구의 얼음 바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디어는 참 기발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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