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ortion of energy generation from renewable sources, 2012-2015
(Credit: UK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
영국 에너지 및 기후 변화부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영국의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서 전체의 25%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석탄이나 원자력이 차지한 비중보다 더 높은 것으로 영국의 국가 에너지 비중에서 대체 에너지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체 에너지 전력 생산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2분기와 비교해서도 무려 51.4%라는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각 부분별로 보면 태양 에너지가 115%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풍력 발전 역시 해상 풍력 발전의 급격한 증가로 65.2%라는 큰 폭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기존의 석탄 발전을 나무 조각 같은 임업 쓰레기로 대체한 바이오매스 발전의 경우 드락스(Drax) 발전소가 석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한 덕분에 26.2%라는 증가를 보였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이유는 역시 보조금 때문으로 보조금을 합산한 경우 설치비를 감안해도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이 이유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태양광 붐은 보조금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순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미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이런 이유로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십 년간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국이라고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축복받은 자연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자원만큼은 매우 풍부합니다. 그것은 북해의 강한 바람입니다. 북대서양의 강한 바람을 이용한 해상 풍력 발전은 섬나라인 영국의 대체 에너지 계획에서 빠질 수 없는 대안이었습니다.
2015년 2분기에 대체 에너지 생산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석탄 발전의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석탄 전력 생산은 전년 대비 - 27.4% 라는 매우 큰 감소를 보였는데, 이는 석탄 발전이 온실 가스를 포함해서 가장 많은 오염을 만드는 발전 방식이기 때문에 우선적인 감축 목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셰일 가스는 물론 대체 에너지의 급속한 보급으로 전세계 석탄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인데, 아무튼 세상은 정말 빨리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대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걸음마 단계이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투자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과감한 온실 가스 감축 목표 (유럽의 경우 1990년 대비 40%)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말로만 녹색 성장을 외치는 지구 반대편의 어떤 국가와는 참 다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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