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GTC 2018에서 대거 고성능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8개의 테슬라를 묶은 고성능 컴퓨터인 DGX-1이 숫자를 두 배로 늘린 DGX-2로 계승되었는데, 하나의 박스 같은 컴퓨터가 1920 TFLOPs의 텐서플로 연산이 가능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FP16 기준도 480TFLOPs이고 FP32/64는 각각 240/120TFLOPs입니다. 두 개의 인텔 제온 플래티넘 CPU를 사용하며 메모리는 1.5TB까지 HBM2 메모리는 512GB, 스토리지는 30TB NVMe SSD를 지원합니다. 파워는 10kW (10000W) 이며 가격도 39.9만 달러에 달합니다.
16개나 되는 GPU로 연산을 하기 위해서는 각 GPU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서 NVSwitch라는 새로운 연결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이 방식으로 모든 GPU가 300GB/s의 속도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하네요.
엔비디아는 2012년 12월에 등장한 듀얼 GTX 580 인공지능 시스템보다 DGX-2의 학습 속도가 500배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는 GTX 580이 인공지능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하드웨어 발전 속도가 어마무시하게 빠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입니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볼타 GPU 기반 쿼드로인 GV100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성능은 5120 CUDA 코어를 지닌 볼타 GPU와 동일하며 가격은 무려 9000달러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좀 미친 듯 한데, 그래도 누군가 살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판매하는 것이겠죠. 당연히 게임 용은 아니고 밥벌이 용도로 전문적으로 쓰는 것이면 이 가격에도 사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가격으로 봐서는 평생 볼 일이 없는 장비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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