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이론 물리학자이면서 대중에게 과학지식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던 스티븐 호킹 박사가 별세하셨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접하고 고인에 대한 애도와 아쉬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의 역사를 비롯해서 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내용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블랙홀에 존재 여부에 대해서 논쟁이 있던 시절부터 시작된 고인의 블랙홀 연구는 블랙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인의 상징이 된 부분은 연구 업적 이상으로 휠체어에 탄 불편해 보이는 몸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하는 기계음일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을 날만 기다릴 것 같은 상황에서 이룬 연구 업적은 비록 노벨상은 받지 못했더라도 정말 위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고인의 중요한 이론이었던 호킹 복사의 결정적 증거도 가까운 미래에 발견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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