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서 2018년 사이 겨울은 우리 나라는 물론 여러 중위도 국가에 역대급 한파가 몰아닥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지구가 추워졌을리는 없으므로 이는 어딘가가 더 따뜻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올해도 북극권이 따뜻하고 중위도 지역에는 한파가 몰아닥쳤던 것입니다. 몇 년 전 북극점 주변의 기온이 평상시보다 20도 상승해서 한겨울에도 영상의 포근한 기온을 보였을 때도 상당한 기상 이변이라고 했는데, 점차 이런 일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에는 그린란드 북쪽 바다의 얼음이 깨지면서 북극해의 바다가 노출된 것이 나사의 위성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그린란드보다 북쪽인데 바다가 얼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입니다.
(NASA Studies an Unusual Arctic Warming Event)
물론 이런 일은 극히 이례적인 것입니다. 아직 겨울이 다 끝나지 않았는데, 북극 바다의 얼음이 녹았다는 이야기니까요. 사실 조짐은 몇 년 전부터 보였습니다. 나사의 위성 데이터는 북극해의 얼음이 갈수록 젊어지고 얇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얼음이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녹아서 새로운 얼음이 생기면서 북극해의 빙상 자체가 매우 불안정해 진 것입니다.
(Older Arctic Sea Ice Disappearing)
북극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얼음이 사라지는 것은 결국 온도를 더 올라게 만듭니다. 노출된 바다는 얼음보다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되니까요. 이미 충분히 이례적인 상황이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이보다 더 예외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기상 이변 역시 더 일상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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