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March 17, the Arctic sea ice cover peaked at 5.59 million square miles (14.48 million square kilometers), making it the second lowest maximum on record.
Credits: NASA/ Nathan Kurtz)
나사가 2018년 초 겨울 북극해의 해빙이 역대 두 번째로 작은 크기인 1448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장 작은 해는 2017년인데, 6만㎢ 정도로 사실 큰 차이는 아니며 가장 면적이 작았던 4년이 2015, 2016, 2017, 2018년으로 얼음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가 관측이래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북극해의 해빙은 2월말에서 4월초에 최대 면적을 지니며 9월경에 최소 면적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면적 기준은 최대치가 두 번째로 작다 (second lowest maximum on record)는 의미입니다.
(동영상)
이번 관측 결과는 북극해의 해빙이 점점 줄어들면서 바다가 노출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전 관측 결과와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북극권의 이상 고온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5년전 포스트에서 북극해의 해빙이 늘었다는 기사에 대해서 쓴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해빙 증가는 사실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당시에도 무슨 생각으로 쓴 기사인지 알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북극해의 해빙이 꾸준히 감소할 뿐 아니라 오래된 두꺼운 얼음이 줄어들면서 북극해의 해빙 자체가 매우 불안정해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음과 눈에 덮히지 않은 바다의 면적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북극권의 기온을 더 올릴 뿐 아니라 북반구 전체에 이상 기후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사는 1981년에서 2010년 평균과 비교해도 해빙의 면적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합친 것보다 큰 116만㎢ 정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남한 면적 11배보다 큰 크기입니다. 당분간 이 추세는 돌이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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