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y Research Lab engineer Dan Baechle demonstrates how to strap on the "Third Arm," a mechanical device designed to improve Soldiers' accuracy and reduce fatigue. (Photo Credit: U.S. Army photo by Joe Lacdan))
다소 이상한 명칭 같기는 하지만 미 육군 연구소 (Army Research Lab)은 몇 년 전부터 일종의 외골격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번째 팔 (Third Arm)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무거운 총기류를 들고 움직이는 부담을 덜 뿐 아니라 두 손을 좀 더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있습니다.
세 번째 팔의 무게는 1.59kg 정도로 가벼운 탄소섬유 복합제를 이용해서 제작됩니다. M249 같은 무거운 기관총까지 하중을 지탱할 수 있으며 방탄복과 연결되어 단단하게 몸통에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초기 프로토타입 연구에서는 장시간 팔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병사들은 착용에 어려움을 표시했습니다. 생김새로 보면 총을 거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기는 하지만, 엎드린 자세 처럼 다양한 자세에서 걸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미 육군 연구소는 이 장비를 개량해서 15명의 병사에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비용 문제도 있고 결국 장비 무게가 더 늘어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이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실 계획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 커보이지만, 생각치 않았던 신선한 시도인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 육군 연구소는 병사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문제를 개선하고 시제품을 개량해 나갈 계획입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병사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사격시 반동을 크게 줄여 명중률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병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어떻게든 더 좋은 장비를 주려고 하는 점에서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우리에겐 부러운 모습 같습니다.
참고
https://www.army.mil/article/201229/army_researchers_advance_third_arm_project_to_next_testing_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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