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imbus Data)
기업용 스토리지 회사인 Nimbus Data에서 독특한 물건이 등장했습니다. 100TB SSD가 그것인데, 용량도 용량이지만, HDD와 동일한 3.5인치 폼펙터에 SATA 6Gbps를 사용했다는 점이 더 눈길이 갑니다. 낸드는 SK Hynix 3D MLC를 사용하고 있으며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는 500MB/s 정도로 훨씬 용량이 작은 소비자용 SSD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SSD는 이론적으로 하루 43TB 이상은 기록할 수 없으며 쉬지 않고 기록해도 몇 일은 지나야 전체 용량을 다 채울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증 기간인 5년 동안 낸드 플래시의 쓰기 수명 한계가 올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SSD의 내구성은 보증 기간내에는 무제한 입니다. 다만 컨트롤러 등 다른 부분이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MTBF는 250만 시간입니다.
오히려 속도 측면에서는 10TB 하드 10개보다 느리지만, 제조사측은 전력 소모가 아이들시 10W, 작업시 14W에 불과하고 저장 밀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렇긴 해도 이렇게 속도가 느리면 사실상 콜드 데이터 혹은 백업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용도로 쓰기에도 용량대 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데이터의 양이 점점 더 증가할수록 스토리지의 용량도 중요하지만, 사실 속도도 중요합니다. 저도 일반 유저지만, 가끔 TB급 데이터를 HDD 로 이동시킬 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HDD야 그렇다쳐도 대용량 SSD에 SATA는 이제 맞지 않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스토리지 용량과 속도 발전을 생각하면 SATA는 12Gbps로 업그레이드 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규격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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