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8년 3월 2일 금요일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라데온 - 암호화폐의 명암




 시장 조사 기관인 Jon Peddie Research (JPR)에 의하면 2017년 4분기 독립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AMD의 점유율이 몇 년만에 30%대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AMD의 점유율은 33.7%였으며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66.3%로 거의 1:2 정도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AMD가 2015년 2분기에 18% 점유율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회복세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이 게이밍 목적으로 팔리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실제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점유율은 거의 2:8에서 1:9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상(암호) 화폐 채굴 덕분에 더 팔린 것이 주된 이유로 생각됩니다. JPR은 300만개의 그래픽 카드가 채굴용으로 팔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MD가 내놓은 베가 GPU는 사실 가격대 성능비는 물론 전력대 성능비로도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심지어 채굴 성능도 경쟁사 대비 떨어지지만, 그래픽 카드 수요 증가와 품귀 현상 때문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사들인 것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JPR는 2017년 4분기 PC용 독립 그래픽 카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연간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PC 판매량이 주는데도 그래픽카드 선적량이 늘었다면 사실 이유는 하나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로 인해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이 많은 돈을 벌여들여 앞으로 차세대 그래픽 카드 개발에 더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사실 암호화폐 자체에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이고 갑자기 수요가 폭락하면서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은 중고 매물일 것이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고가 급증하는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는 것보다는 빨리 마무리 되는 것이 결국 그래픽 카드 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