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600년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광학 디스크 기술?




 CD, DVD, BD 같은 광학 디스크 기술은 이제는 사양세를 타고 있습니다. 저장 밀도에서 빠른 발전을 보인 HDD와 달리 저장 밀도 증가가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최근에는 낸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더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디스크를 꺼내 ODD에서 읽어야 하는 점도 불편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광학 미디어만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장기간 데이터를 오래 보존할 수 있고 데이터 보존에 에너지가 들지 않는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려운 광학 미디어의 장점입니다. 최근 호주 로열 멜버른 공대와 중국의 우한 공대 (RMIT University in Melbourne, Australia, and Wuhan Institute of Technology, China)의 과학자들은 디스크 당 10TB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려 600년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동영상) 


 이 기술의 핵심은 금 나노입자 (gold nanoparticle)를 이용한 nanoplasmonic hybrid glass matrix 기술입니다. 유리(glass)는 매우 수명이 길고 변화가 없는 물질이라 장기 기록에 유리하지만, 대신 기록 밀도가 매우 낮은 문제가 있습니다. 기록 밀도를 높이기 위해 유기물을 섞어 세라믹 형태로 제조하는 경우 기록 밀도는 높아지지만, 거기에 비례해서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연구팀은 금 나노입자를 섞은 organic modified ceramic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금 나노입자는 다섯 차원 (three dimensions in space plus colour and polarisation)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매우 내구성이 좋아 장기간 데이터를 소실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주장처럼 600년 저장이 가능할지는 단시일내로 검증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광 미디어가 저장 기간이 길다는 점은 사실일 것입니다. 


 사실 블루레이보다 더 밀도가 높은 데이터 저장용 광학 디스크 장치는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데이터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데이터의 크기가 커지는 만큼 앞으로 TB급 이상의 광 미디어도 필요해질 것입니다. 사실 ODD는 이제 플로피 디스크가 가던 길을 걷는 장치이지만, 자기 테이프처럼 백업용으로는 살아남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High-capacity optical long data memory based on enhanced Young's modulus in nanoplasmonic hybrid glass composites"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s41467-018-03589-y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