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attoos discovered on the Egyptian mummies are the oldest figurative tattoos ever found on human remains(Credit: British Museum))
19세기에 발견된 이집트 미라에서 5000년 보다 전에 새겨진 문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대영 박물관에 보관된 두 구의 미라는 기원전 3351년에서 3017년 사이의 것으로 나중에 등장하는 이집트 미라와는 달리 건조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이 미라의 피부를 적외선 영역에서 관찰하려는 시도는 없었습니다.
최근 고고학자들이 이 미라를 다시 조사하자 피부에서 놀라운 문양들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미라에는 5000년 보다 더 이전의 문신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는 잘 보였던 문신이 미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잘 보이지 않게 된 것이죠.
해당 문신은 이집트에서 알려진 문신보다 1000년 정도 더 오래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문신의 흔적 중 하나입니다. 다만 6000년전 아이스맨으로 알려진 외치(Ötzi)처럼 더 오래된 문신의 증거도 존재합니다. 그래도 가장 오래된 것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문신이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성만 문신을 했다는 과거의 가설을 뒤집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몸에 다양한 색의 물감을 칠하거나 아예 문신을 새기는 행위는 물론 이보다 더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현재의 원시 부족들을 볼 때 아마도 이런 풍습은 수만년 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이 잘된 미라는 보기 드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발견은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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