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하스웰 E 는 DDR4 및 8 코어 지원할 듯



 제목과 같은 내용은 이전에도 몇 차례 같은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지만 새로운 슬라이드와 더불어 이번에는 인텔로 부터 받은 엔지니어링 샘플 (ES) 공개되면서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일단 새로운 하스웰-E HEDT (Haswell-E HEDT) 프로세서는 2011-3 소켓을 사용하며 이 새 소켓은 기존의 2011 프로세서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사실 소켓이 동일하더라도 DDR4 의 도입을 고려하면 어차피 하스웰 E 는 구형 메인보드에는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 Intel ? )


 이전 알려진 슬라이드에 의하면 하스웰 E 8 코어 제품은 3.0 GHz 를 기준으로 했을 때 4 코어 하스웰 3.7 GHz 대비 55% 의 성능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첫번째의 데스크탑 (서버용이 아닌) 8 코어 제품임과 동시에 DDR4 채택 제품이 될 것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VRzone 을 통해서 공개된 엔지니어링 샘플 역시 3.0 GHz 라는 것입니다. 8 코어 제품은 이 정도 베이스 클럭으로 나오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공개된 샘플이 8 코어 제품이라면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실제 테스트를 8 코어 3.0 GHz 제품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전해드린 소식에 의하면 하스웰 E 는 

-  6-8 코어 제품군
 -  Shared Cache 는 최대 20 MB (현재 샌디 브릿지 E 는 15 MB 까지) 
 -  TDP : 130 ~ 140 W
 -  소켓 : LGA 2011 - 3
 -  칩셋 : Wellsburg 
 -  4 채널 DDR4 2133 MHz

 를 지원하며 이와 짝이 되는 새로운 Wellsburg 칩셋은 

- Up to 6 x USB 3.0 ports
- Up to 8 x USB 2.0 ports
- Up to 10 x SATA 6 Gbps ports
- Integrated Clock support
- TDP of 6.5W


 를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역시 다른 슬라이드 등으로 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Source : Intel ? ) 


 DDR3 는 2133 MHz 부터 시작해서 3200 MHz 까지 이미 규격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2133 MHz 를 기본으로 지원하지만 더 빠른 DDR4 메모리 역시 문제 없이 작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호환성 부분에 있어서는 메인보드 제조사의 지원 리스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DDR4 메모리는 2014 년 부터 양산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초기에는 당연히 같은 요량의 DDR3 메모리보다 비쌀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X99 (Wellsburg) 칩셋과 DDR4 그리고 하스웰 E 의 엔지니어링 샘플은 2013 IDF 를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연 시스템은 DDR4 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DDR4 를 지원하는 인텔 칩셋은 X99 하나 뿐입니다. 여러번 같은 소식이 공개되었고 공식 슬라이드로 어느 정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하스웰 E 는 6-8 코어에 DDR4 그리고 새로운 칩셋과 소켓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꽤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언제나 그러하듯이 출시전까지는 여러가지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출시 시점에서는 이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DDR3 도 꽤 오래 사용했기 때문에 이제는 차세대 메모리 도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 DDR -> DDR2 -> DDR3 의 변화를 생각할 때 DDR3 에서 DDR4 로의 이전은 시간이 꽤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PC 시장이 위축되어 시장의 수요가 감소됨과 동시에 인텔이 모바일에 집중하면서 하이엔드 시스템의 발달 속도가 느려진 것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물론 PC 의 성능 자체가 상향 평준화 된 것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이유겠죠. 솔직히 고성능 게임이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아니라면 아직도 Q6600 + DDR2 가 현역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DDR3 1600 MHz 으로도 충분치 않아서 최근에는 2800 MHz 같은 변태적 (?) 속도를 가진  DDR3 메모리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DDR4 규격이 필요하다는 증거입니다. DDR4 는 더 고속의 메모리를 더 적은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어서 똑같은 2133 MHz 메모리라도 DDR4 가 에너지 효율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이점은 이전 포스트  http://jjy0501.blogspot.kr/2013/04/idf-2013-ddr4.html  참조) 


 새로운 하스웰 E 제품군은 DDR4 의 도입과 더불어 데스크탑에서 처음으로 8코어/16 쓰레드 (물론 AMD 도 4 모듈 8 코어 제품이 있지만) 제품을 도입한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하이엔드 유저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만한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는 셈인데 현재까지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4 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 중인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R 스튜디오 설치 및 업데이트

 R을 설치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R 콘솔창에서 코드를 입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R 개발환경인 R 스튜디오가 널리 사용됩니다. 오픈 소스 무료 버전의 R 스튜디오는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며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R을 위한 IDE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https://www.rstudio.com/  다운로드 R 이나 혹은 Powerful IDE for R로 들어가 일반 사용자 버전을 받습니다. 오픈 소스 버전과 상업용 버전, 그리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픈 소스 버전에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상업 버전의 경우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년간 995달러, 서버 버전은 9995달러를 받고 여러 가지 기술 지원 및 자문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스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우분투/페도라)에 따라 설치 파일이 나뉘지만 설치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R은 사전에 반드시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R 스튜디오만 단독 설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설치된 R 스튜디오는 자동으로 업데이틀 체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R 스튜디오에서 Help 로 들어가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다면 최신 버전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R의 업데이트와 R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는 모두 개별적이며 앞서 설명했듯이 R 업데이트는 사실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새로운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R 스튜디오는 실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버전을 지워줄 필요는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