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weak Town)
이미 올해 중순 M.2 (NGFF) 를 탑재한 고급형 Maximus VI 시리즈 메인보드를 내놓은 ASUS 가 역시 SATA 3.2 규격에 맞춘 SATA express 단자 2 개를 탑재한 메인보드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참고 : M.2/NGFF 규격 : http://jjy0501.blogspot.kr/2013/01/ssd-ngff.html
삼성의 M.2 SSD : http://jjy0501.blogspot.kr/2013/06/pcie-ssd.html
SATA express 규격 : http://jjy0501.blogspot.kr/2012/12/sata.html
SAS 12 Gbps SSD : http://jjy0501.blogspot.kr/2013/12/sas-12-gbps-ssd.html
현재 sATA 규격은 1.5 Gbps, 3 Gbps, 6 Gbps 의 세가지 규격이 있는데 최근에는 SATA 3/6 Gbps 가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면 현재 나오는 HDD 는 문제 없지만 SSD 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신 SSD 는 6 Gbps 의 대역폭을 뛰어넘기 시작했는데 인터페이스의 문제로 인해 이보다 더 빠른 SSD 는 아예 PCIe 규격이나 M.2 같은 다른 규격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가장 흔한 2.5 인치 폼펙터 제품들은 아예 최고 읽기/쓰기 속도가 6 Gbps 까지만 속도를 낼 수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더라도 정상이라곤 할 수 없는데 이 이상 속도를 위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위에 설명한 M.2 (NGFF), SATA express, SAS 12 Gbps, SFF - 8639 입니다. 그중에서 SATA express 는 보급이 가장 지지 부진해 현재까지 이를 적용한 제품 자체를 보기 힘들었는데 ASUS 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SATA express )
SATA express 의 가장 큰 장점은 SATA 3/6 Gbps 같은 과거 단자와의 호환성으로 사실상 이 SATA express 는 M.2 와 비슷하게 PCIe 를 이용한 단자이나 기존의 SATA 지원 SSD 및 HDD 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대신 단자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고 케이블이 두꺼워지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일반 SATA 단자의 2.5 배 길이라 솔직히 메인보드에 다수 설치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속도는 16 Gbps 및 8 Gbps 정도입니다. 반면 이보다 더 작은 크기인 M.2 는 현재 4 GB/s 의 최고 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SATA express 는 인텔의 차기 9 시리즈 칩셋에서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것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고 그러는 사이 M.2 같은 다른 인터페이스가 확산되면서 입지가 다소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9 시리즈 칩셋에서 M.2 를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굳이 칩셋에서 지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현재 메인보드에서도 지원이 가능하고 ASUS 를 비롯한 제조사들은 현재에도 그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칩셋에서 공식 지원하고 아니고는 보급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별도 컨트롤러 추가가 없다는 것은 결국 추가하는데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너도 나도 M.2 를 지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가 상승을 이유로 인텔이 9 시리즈 칩셋에서 둘다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년이 되봐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SATA 6 Gbps 의 후계 구도에서는 M.2 가 조금 앞서가고 있습니다. M.2 는 이미 삼성을 비롯한 SSD 제조사들이 대거 제품을 내놓았고 인텔이 미는 인터페이스라 보급이 빠른 편입니다. 주로는 울트라북을 포함해 얇은 노트북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나 최근엔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고급형 메인보드에 단자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PCIe 3.0 을 기준으로 했을 때 최대 4 GB/s 라는 매우 빠른 속도를 보장하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입니다. 다만 메인보드에 메모리 처럼 끼워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이런 저런 물건으로 인해 빽빽한 메인보드에 탑재할 경우 간섭 (예를 들어 CPU 쿨러등) 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반면 SATA express 는 이를 지원하는 SSD 나 메인보드를 매우 보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ASUS 가 이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현 시점에 시중에 이를 지원하는 SSD 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 (올해 이와 호환되는 SFF - 8639 제품은 선보임 http://blog.naver.com/jjy0501/100192256662 ) 은 앞으로 보급이 힘들어질 것임을 짐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요 ?
여기서 제 개인적 생각을 덧붙이면 시대가 모바일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M.2 는 속도도 속도지만 울트라북을 포함해 아주 얇은 노트북을 위해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SSD 보다 훨씬 작고 심지어 mSATA 보다도 얇은데 훨씬 빠르기 때문에 슬림형 노트북 시장에서 mSATA 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SATA express 는 태생적으로 모바일이 아닌 데스크탑 메인보드를 위해 태어난 제품이라는 것을 단자의 생김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데스크탑 메인보드에 탑재하기에도 부담스러울만큼 큰 크기로 인해 ATX 보드에서도 몇개 탑재가 어렵고 ITX 같은 작은 메인보드에는 아예 탑재도 어렵게 생겼습니다. 여기에 케이블도 매우 크죠. M.2 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반면 SATA express 는 보급이 느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직 둘다 보급 초기 단계라 M.2 의 일방적인 승리를 점치기에는 너무 이른감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메인보드에 여러가지 형태의 단자가 존재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이나 유저 입장에서 모두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2014 년이 되면 고속 SSD 를 위한 차기 인터페이스가 어떤 것인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느것이 주도적인 인터페이스가 될까요 ? 그건 시간이 밝혀 주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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