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에서 2015 년 사이 메인 메모리 시장은 DDR3 에서 DDR4 로 이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DRAM 에 대한 규격을 정하는 JEDEC 은 2014 년에는 모바일에 사용되는 LPDDR4 의 표준을 2014 년에 배포할 것이라고 xbit 등 해외 사이트들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LPDDR4 는 LPDDR3 규격의 최대 2 배인 4266 Mb/s 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같은 성능에서 전력 소모를 50% 까지 줄일 수 있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PDDR4 는 1.1 V 의 전압으로 작동합니다. 최초 LPDDR 메모리가 등장했을 때 DDR 메모리에 비해서 낮은 전압 (2.5 V 에서 1.8 V 로 낮춤) 에서 작동하게 만듬으로써 저전력을 구현했습니다. 현재는 낮출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전압을 낮춘 상태라고 해야겠죠.
(LPDDR 로드맵. 출처 : JEDEC )
현재 업계는 LPDDR4 3200 MHz (유효 클럭) 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이는 PC 메모리로 사용되는 DDR3 1600 MHz 에 비교해서 두배의 대역폭을 지니게 됩니다. 과연 이렇게 빠른 메모리가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가 라고 질문한다면 미래를 내다볼 때는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고성능 스마트 기기들은 별도의 VRAM 을 가지지 않고 대신 SoC 형태로 CPU 와 메모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메모리의 속도가 향후 그래픽 성능의 발목을 잡게될 우려가 있습니다. 즉 PC 처럼 GDDR5 를 별도로 탑재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죠. 당장에는 모바일 CPU/GPU 들이 필요한 대역폭을 LPDDR3 가 충족시킬 수 있겠지만 현재의 발전 속도를 감안했을 때 수년 후에는 LPDDR3 보다 더 빠른 LPDDR4 나 다른 메모리 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산에 앞서 표준이 정해져야 하는 만큼 JEDEC 이 서두르는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LPDDR 규격이 본래 모바일 기기를 위해 태어난 것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신형 맥북 에어에서도 LPDDR3 가 사용되어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린 것처럼 전통적인 DDR 메모리의 영역까지 일부 대신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모바일 PC 들이 더 얇아지고 휴대성이 강화되면서 더 흔한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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