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새로운 해가 뜰 시점이 왔습니다. 생각 같아선 새해 뜨는 태양의 사진을 찍고 싶지만 그때 일어나기 힘든데다 일출을 보러 나가기도 매우 귀찮기 때문에 퍼블릭 이미지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흠... 역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귀차니즘은 좋아지지 않네요. Sunrise over the Atlantic Ocean, taken on the shores of Daytona Beach in Florida, USA. Taken on July 4, 2005 / public domain image )
주위 이웃분들 모두 한해 잘 지내셨는지요 ?
뭐 저는 그저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해 목표했던 것을 이루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훗날을 기약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한해 큰 변화가 있으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평범한 한해를 보내신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평범해도 큰 사고나 안좋은 일이 없는 한해를 보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정말 예상치 않았던 액운이나 불행이 닥칠 수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만 잘 피해다녀도 어쩌면 성공한 인생, 무난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블로그에 대해서 말하면 일단 성공했다고 해도 되겠죠. 어차피 취미 위주로 하는 블로그라 성패를 따질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봤을 때 블로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누적 방문자 수는
2009 년 1월 5일 : 블로그 개설
2009 년 4월 12일 : 방문자 1 만명
2009 년 5월 9일 : 방문자 2 만명
2009 년 6월 6일 : 방문자 5 만명
2009 년 7월 9일 : 방문자 10만명
2009 년 9월 16일 : 방문자 20 만명
2010 년 3월 31일 : 방문자 50 만명
2011 년 6월 24일 : 방문자 100 만명
2012 년 3월 17일 : 방문자 200 만명
2012 년 10월 7일 : 방문자 300 만명
2013 년 2월 17일 : 방문자 400 만명
2013 년 6월 25일 : 방문자 500 만명
2013 년 9월 19일 : 방문자 600 만명
2013 년 11월 26일 : 방문자 700 만명 돌파
그리고 2013 년 12월 31 일에는 742 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전체 누적 방문자 중 절반 이상이 2013 년에 방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400 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매일 들르시는 분들을 감안해도 이제 네이버 대표 블로그 중 하나라고 보더라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더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행, 맛집, 연예계 소식 등 인기 있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가 아닌 점도 감안하면 그렇다는 것이죠. 다만 구글 분점의 경우 현재까지 페이지 수가 100 만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 검색은 네이버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여하튼 2012 년 네이버 파워 블로그로 선정되었는데 2013 년의 상태를 보면 파워 블로그에 걸맞는 수준의 방문자와 페이지 뷰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딱히 파워 블로거가 목적은 아니지만.... 흠 이것이 소위 말하는 츤츤인가 !) 이대로면 2014 년 1000 만 방문자 달성은 무난할 듯 한데 두고봐야 겠죠. 그 때가 되면 간만에 이벤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2013 년에는 블로그를 약간 줄이고 다른 일들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뭐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줄인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TV 를 잘 안보는 건 여전하고 다른 할만한 놀이 문화가 없는 것도 여전해서 결국 블로그를 여전히 많이 했던 한해였습니다. 다만 하면 할수록 소재가 자꾸만 늘어나는 특징이 있는 블로그라 여전히 소재가 넘쳐나는데 비해 작성한 포스트의 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특히 역사 관련, 경제 관련 포스트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네요. 과학, IT 관련 포스트의 양은 평타를 친 것 같습니다. 다만 점차 공부를 해서 그런지 내용이 조금씩 디테일해지는 현상은 있어 보이네요.
2014 년에도 사실 특별한 계획없이 지금처럼 되는 대로 적당히 쓰는 블로그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의도적으로 이런 저런 걸 연재하면 괜히 힘들더라구요. 취미로 하는데 역시 사서 고생하는 일은 피해야죠) 그래도 몇개 정도는 목표를 정해두고 연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간단한 연재 정도는 하겠다는 것이죠. 지금 생각한 건 두가지 입니다.
1. 태양계 이야기
이전 태양계 이야기 1 - 26 까지는 태양과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을 쓴 게 2009 년이다 보니 이제는 좀 바뀐 내용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오류들도 눈에 보입니다. 오래된 포스트라 그냥 삭제할 까 생각도 해봤으나 과제나 혹은 숙제 할 때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 그것보다는 2014 년 판을 새로 쓰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혼동을 줄이기 위해 과거 포스트는 일단 그냥 남긴상태에서 새 포스트를 작성하는데 링크로 표시를 할 예정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1 년 내내 쓴다고 가정해야 대부분 내용을 다 쓸 수 있을 듯 하네요. 지금 예상으로는 이전보다 분량이 약 2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역사 이야기
역사 이야기는 연재는 이반 뇌제 이후 사실 그냥 쉬고 있는데 2014 년에는 좀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지만 사실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하지 않았던 블래드 3세 (후세에 드라큘라라고 알려진) 와 표트르 대제로 대상을 압축했습니다. 시간이 더 되면 피사로도 생각은 하고 있으나 아마 시간이 안되지 싶네요.
이외에도 사실 밀리터리 연재로 별난 비행기 이야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별난 무기들이란 연재도 할 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전에 해보니 계획을 여러가지 세우면 결국 못하게 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따라서 계획 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계획을 적게 세우기로 했습니다. -_-
뭐 그려면 나중에 포스트로 뵙기로 하겠습니다. 한해 동안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 최근 근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 분은 별로 없겠지만 남들과 마찬가지로 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뜻대로 안되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직장은 잘 다니고 있고 연봉도 잘 받고 있어 큰 불만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2 년에는 논문을 좀 끄적거려 봤는데 역시 쉽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하나씩 성과가 눈앞에 보이고 있고 어느 정도 공부도 좀 하고 그래서 그전보다 자신감은 생겼습니다. 2014 년에는 더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블로그가 약간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요즘 느끼는 건데 역시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공부 할만큼 했다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공부를 해도 하기 싫을 때가 있는 것도 똑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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